[2026 F1 8R]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베르스타펜·안토넬리 추격 따돌린 러셀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8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 결과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과 팀 동료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의 추격을 따돌린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우승, 시즌 2번째 포디엄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 사고의 아픔을 딛고 역주를 펼친 베르스타펜은 파이널 랩에서 따라붙은 시리즈 리더 안토넬리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디엄에 올랐으며, 안토넬리는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6월 28일 오스트리아 스필버그에 위치한 ‘레드불 링(1랩=4.326km)’에서 진행됐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스타트와 동시에 매끄럽게 치고 나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넬리는 레이스 초반 여러 차례 코스를 벗어나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날 예선에서 사고를 겪었던 4회 월드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결승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레이스 도중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올린 베르스타펜은 마침내 2위 자리를 꿰찬 뒤 선두 러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피트스톱 이후 레이스는 극도의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었다. 베르스타펜이 러셀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갔고, 그 뒤를 3위 안토넬리가 맹렬히 추격하는 삼파전 양상이 전개됐다.
그러나 러셀은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끝에 베르스타펜을 1.611초 차이로 따돌리고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으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에서도 2위로 뛰어올라 안토넬리와 간격을 좁히며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베르스타펜은 경기 막판 안토넬리의 거센 추격을 단 0.375초 차이로 막아내며 값진 2위를 차지했고, 3위로 마감한 안토넬리는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지키며 2위와의 격차를 40점 차로 유지했다.
전날 예선에서 2, 3위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스쿠데리아 페라리 HP는 결승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빠른 피트스톱과 함께 미디엄-하드-소프트-하드로 이어지는 피트스톱 전략을 펼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전략은 큰 이득을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팀 동료인 샤를 르클레르 역시 페이스 난조를 보이며 최종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팀 포인트 획득에 기여했다.
4위는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차지했으며, 레드불 레이싱의 아이작 하자르가 6위, 맥라렌의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위권 싸움에서는 레이싱 불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암 로손과 아르비드 린드블라드가 각각 9위와 10위로 나란히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팀에 소중한 더블 포인트를 안겼다.
그 뒤를 이어 아우디의 가브리엘 보톨레토와 니코 휼켄버그가 11위, 12위로 포인트를 놓쳤고,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가 13위, 하스의 올리버 베어만이 14위를 기록했다.
프랑코 콜라핀토(알핀)와 에스테반 오콘(하스)은 각각 15위와 16위에 머물렀으며, 윌리암스의 알렉산더 알본과 애스턴마틴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각각 17위,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오스트리아 결승전에서는 경주차 트러블로 인한 리타이어가 속출했다. 애스턴마틴의 랜스 스트롤은 ERS(에너지 회수 시스템) 이상 의심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는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전기 계통 문제로 멈춰 서며 허탈하게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가장 불운한 하루를 보낸 곳은 캐딜락 팀이었다. 세르지오 페레즈와 발테리 보타스 두 드라이버 모두 레이스 초반 브레이크 과열 문제가 발생하며 나란히 리타이어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시 한 번 메르세데스가 우승을 가져오며 시즌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진행될 2026 F1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는 현지시간으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영국 실버스톤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