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2 12·13R] 시트로엥 레이싱,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서 반등 노린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이 이번 주말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시즌12의 12·13라운드를 연속으로 치르는 아시안 투어 더블헤더 일정을 이어간다.
시즌 종반부로 접어드는 중요한 길목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획득하는 모든 점수는 챔피언십 종합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산야(Sanya) 라운드에서 다사다난한 레이스를 치른 시트로엥 레이싱 포뮬러 E 팀은 포뮬러 E 캘린더 중 가장 빠르고 상징적인 상설 서킷으로 이동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총연장 3.051km의 상하이 서킷은 기존의 전통적인 도심 스트리트 서킷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설계된 상하이 서킷은 긴 직선 주로와 강력한 브레이킹 구간, 그리고 테크니컬 섹션이 결합해 수많은 추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서킷 레이아웃 특성상 에너지 관리 및 회생 제동 능력이 성능의 핵심으로 작용해 이번 시즌 중 전략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무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주말은 각기 다른 두 가지 레이스 포맷으로 진행되어 흥미를 더한다. 레이스1인 12라운드에는 드라이버가 최대 10%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30초간 의무적으로 피트에 머무는 ‘피트 부스트(Pit Boost)’와 단 한 차례 6분간 제공되는 ‘어택 모드(Attack Mode)’가 함께 도입되어 전략적 복잡성을 한층 높인다.
반면, 레이스2인 13라운드는 기존 포뮬러 E의 표준 어택 모드 전략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포맷으로 회귀해 팀들의 유연한 대처를 요구한다.
여기에 높은 기온과 점증하는 습도가 예보된 데다 비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챔피언십 전반에 예측 불허의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트로엥 레이싱은 직전 라운드에서 고무적인 페이스를 확인했음에도 이를 최종 결과로 온전히 전환하지 못한 만큼, 이번 상하이 더블헤더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닉 캐시디는 “상하이는 과거 포디움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등 잘 알고 있고 성공적인 기억이 있는 서킷”이라며, “흥미진진한 레이스와 많은 기회가 창출되는 곳인 만큼, 산야에서의 긍정적인 부분을 기반으로 이번 더블헤더에서 대량의 포인트를 획득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에릭 베르뉴 역시 “산야와는 전혀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 상하이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고, 산야 이후 팀이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집중적인 준비 과정을 거친 만큼 주말 동안 가용한 모든 기회를 극대화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시트로엥 레이싱 FE 팀 시릴 블레(Cyril Blais) 대표는 “상하이는 아시안 투어의 첫 더블헤더이자 챔피언십의 중요한 분수령이다”며, “산야와는 성격이 다른 상설 트랙인 만큼, 서킷 특성에 맞춰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산야에서의 배움을 분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주말 동안 실수 없는 일관된 경기 운영으로 마주할 모든 기회를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상설 서킷에서의 치열한 기술력 싸움과 다채로운 전략 대결이 예고된 포뮬러 E 시즌12 상하이 더블헤더는 이번 주말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제공 = 시트로엥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