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TCR 유럽 4R] 3년 만에 헝가리 복귀전 개최… 여름휴가 앞둔 ‘분수령’ 예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TCR 유럽 투어링카 시리즈’가 이번 주말, 3년의 공백을 깨고 헝가리 서킷으로 복귀한다.
이번 라운드는 치열한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두 달간의 긴 여름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 치러지는 만큼, 시즌 챔피언 향방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헝가리 라운드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레이싱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소속의 현대 아반떼 N TCR 듀오 박준성과 박준의가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현재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박준성은 핸디캡 웨이트 부담이 없는 이번 헝가리에서 완벽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상위권 도약을 가시화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팀 동료 박준의 역시 함께 출격해 헝가리 서킷 공략과 더불어 유럽 무대에 한국 드라이버의 매서운 매운맛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챔피언십 선두는 지난 폴 리카르(프랑스) 라운드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PMA 모터스포츠의 아우디 듀오 니콜라스 테일러와 니콜라 발단이 달리고 있다.
프랑스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테일러는 지난 2년간 TCR 이탈리아에서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였던 팀 동료 발단을 18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 헝가리 서킷은 그리드에 선 드라이버 중 단 3명만이 주행 경험을 가지고 있어 예측 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몽로 모터스포츠의 빅터 안데르손은 루키 시절이던 2023년 이곳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바 있으며, 루벤 볼트 역시 17세의 나이로 ALM 모터스포츠를 통해 이곳에서 국제 TCR 데뷔전을 치렀다.
또 다른 경험자인 니콜라 발단은 2021년 FIA WTCR 헝가리 라운드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경험이 있으나, 아우디 경주차로 이 서킷을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위권 반등을 노리는 라이벌의 추격전도 관전 포인트다. 스파-프랑코샹 이후 선두를 달렸으나 프랑스에서 고전했던 마이크 하더(ALM 모터스포츠)는 핸디캡 웨이트를 싣지 않는 이점을 살려 복귀 후 첫 승을 정조준한다.
시즌 개막전 무젤로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스파 예선 크래시로 주말을 통째로 날렸던 BRC 레이싱 팀의 알렉스 레이 역시 무게 부담 없이 한국의 박준성과 함께 타이틀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팀인 몽로 모터스포츠(Monlau Motorsport)의 반격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몽로 모터스포츠와 쿠프라(CUPRA) 진영은 지난 폴 리카르에서 우승 턱밑까지 다가갔던 아쉬움을 이번에 씻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프랑스에서 폴 포지션을 잡았던 빅터 안데르손은 팀 동료 마르코 부티를 제치고 팀 내 최고 순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TCR 스페인에서 3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사상 첫 TCR 유럽 우승을 노린다.
그리드 내 소폭의 드라이버 라인업 변화도 있다. 아이코아 레이싱(AIKOA Racing)은 자코모 프란델리 원카 체제로 나서며, 그의 전 팀 동료였던 산티아고 콘셉시온은 스콰드라 마르티노로 둥지를 옮겨 티아고 페르니아와 함께 두 번째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의 운전대를 잡는다.
SP 컴페티션은 이번 주말 폴 리카르에서 열리는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산드로 펠라티의 원카 체제로 엔트리를 축소했다. 풀 타임 드라이버 중 3명은 월드 투어 출전을 위해 이번 헝가리 일정을 건너뛰고 9월 몬차 라운드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여기에 홈 팬의 응원을 받을 헝가리 출신의 와일드카드 야노스 치크(János Csík)가 스피드 테크니카(Speed Technika) 팀과 함께 TCR 데뷔전을 치른다.
특히, 이들은 TCR 유럽 무대에서 4년 만에 복귀하는 현대 i30 N TCR 경주차를 타고 출전해 현지 스즈키 스위프트 컵 경험을 바탕으로 홈 이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TCR 유럽 헝가리 라운드에 나서는 드라이버들은 금요일 두 차례의 연습 세션을 시작으로 토요일 예선과 레이스 1을 치르며, 일요일 오전에는 리버스 그리드로 펼쳐지는 레이스 2에 임하게 된다.
국내외 모터스포츠 팬들은 디지털 스포츠 채널 DAZN 및 ‘더 레이싱 라인(The Racing Line)’ 앱을 통해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사진제공 = TCR 유럽 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