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9R] 캐딜락 F1 팀, 실버스톤서 오스트리아 악몽 씻고 분위기 반전 노린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쓰라린 더블 리타이어를 겪었던 캐딜락 포뮬러 1 팀(캐딜락 F1 팀)이 F1 역사의 고향인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개최되는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실버스톤 서킷은 1950년 F1의 첫 번째 라운드가 개최된 역사적인 장소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기술적인 인필드 섹션과 타이트한 시케인이 추가되는 등 레이아웃에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긴 직선 주로와 초고속 코너가 어우러져 경주차의 한계 속도를 시험하는 전형적인 ‘드라이버스 서킷’으로 명성이 높다.
캐딜락 F1 팀의 이번 주말 최우선 과제는 단연 ‘신뢰성 회복’과 ‘레이스 완주’다. 오스트리아에서 브레이크 과열 문제로 조기 퇴장했던 만큼, 팀은 지난 며칠간 결함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이를 시정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캐딜락 F1 팀 대표 그레이엄 로든(Graeme Lowdon)은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힘든 도전이었지만, 패독 내에서 우리와 같은 날을 겪지 않은 팀은 없다”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해 왔고, 스필버그에서 도입했던 업데이트 자체는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실버스톤에서의 목표는 잠재된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문제없는 ‘깔끔한 주말’을 보내는 것이다. 매 순간 배우고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드라이버 역시 실버스톤에 대한 남다른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세르지오 페레즈는 2021년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고, 2022년에는 2위로 포디움에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발테리 보타스 또한 F1에서만 14번 출전해 두 차례의 폴 포지션과 다섯 번의 포디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페레즈는 “오스트리아에서 보여준 단편적인 퍼포먼스 흐름에서 희망을 보았지만, 이제는 그 잠재력을 완전히 끌어내기 위해 기본기를 단단히 다져야 할 때”라며,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매 세션마다 주행 마일리지를 쌓고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말도 고온의 까다로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팀의 풍부한 경험과 회복탄력성으로 길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테리 보타스 역시 “실버스톤은 드라이버의 기량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매우 빠르고도 기술적인 서킷”이라며, “오스트리아 결과는 아쉬웠지만 미드필드 그룹에 한층 가까워졌던 긍정적인 순간들도 있었다”고 되짚었다.
다만 “3경기 연속 리타이어를 겪은 만큼,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경주차의 내구성을 확보해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딜락 F1 팀은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주말, 성조기를 모티브로 한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특별 리버리를 경주차, 개러지, 드라이버 헬멧 등에 적용해 미국 팀으로서의 자부심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2026년 데뷔 이후 가장 화려한 주말을 앞둔 캐딜락 F1 팀이 오스트리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실버스톤의 고속 코너에서 시원한 질주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캐딜락 F1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