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EC 4R] 페라리 진영, ‘인텔라고스 잔혹사’ 끊는다… “완벽한 셋업으로 대량 득점 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를 앞둔 페라리 내구레이스 팀이 과거의 부진을 털어내고 전방위적인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 12일 브라질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개막하는 ‘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4라운드를 앞두고, 페라리 공식 드라이버들과 테크니컬 파트 수장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패키지의 최적화와 함께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기 위한 ‘무결점 레이스’를 다짐했다.
올 시즌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페라리 진영의 각오는 남다르다. 50호차의 안토니오 푸오코는 “인터라고스는 지난 2년 동안 499P에게 꽤나 까다로운 서킷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운을 뗀 뒤, “르망에서의 아쉬운 리타이어를 뒤로하고 브라질에서 강력한 결과를 내기 위해 우리가 가진 패키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같은 50호차의 미겔 몰리나 역시 “2024년과 2025년에 상파울루에서 크게 고전했다는 점을 팀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냉정하게 상황을 짚으면서도, “현지 티포시(Tifosi)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큰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닉라스 닐센 또한 “지난해 2024년에 비해 진전을 이뤄냈던 만큼, 그 지점부터 다시 시작해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고 점진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51호차의 에이스들 역시 포인트 사냥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는 “인터라고스는 짧고 좁은 서킷 구조상 아직 499P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한 곳이지만, 이번 이벤트를 위해 쉬지 않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제임스 칼라도는 “8라운드 체제인 WEC에서 매 경기의 무게감은 엄청나다. 르망에서 처음으로 포디엄을 놓쳤던 만큼 이번에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안토니오 지오비나치는 “올 시즌 이몰라에서 얻은 폴 포지션과 포디엄 이후, 이번 브라질에서 완벽한 레이스로 가장 높은 점수를 가져오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경영진과 기술 파트에서도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출사표가 이어졌다. 페라리 내구레이스 및 코르세 클리엔티 총괄 안토넬로 콜레타는 “지난 르망은 이전 대회들과 달리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자평한 뒤, “이제는 앞을 바라볼 때다. 까다로운 기술적 레이아웃을 가진 상파울루에서 드라이버 및 제조사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차량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페르디난도 카니초 내구 레이스카 부문 총괄은 기술적인 셋업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어려웠던 르망 레이스였지만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영역을 명확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인터라고스는 폭넓은 밸런스 윈도우, 효과적인 트랙션, 타이어 관리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테크니컬한 서킷이다. 르망 직후 새로운 타이어 데이터에 맞춰 경주차의 셋업을 면밀히 수정했으며, 연습 세션부터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반등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현재 챔피언십 상황은 우리에게 단호함을 요구한다.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으며, 모든 기회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며 팀에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철저한 분석과 경주차 업데이트를 마친 페라리 499P 삼총사가 과연 인터라고스의 높은 벽을 넘고 남미 서킷에서 명예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 = 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