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젠4 개발 머신, 경이로운 성능으로 ‘굿우드 슛아웃’ 2위… 역대 5위 대기록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뮬러 E의 젠4 개발 머신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으며, 전설적인 ‘굿우드 슛아웃’ 무대에서 경이로운 성능을 증명해 냈다.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젠4(GEN4) 레이스카는 공식 데뷔를 5개월 이상 앞둔 프로토타입 상태이자, 힐클라임이 아닌 휠 투 휠(Wheel-to-Wheel) 서킷 레이스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경주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벤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도전의 운전석에는 쿠프라 키로(CUPRA KIRO) 포뮬러 E 팀 소속이자 굿우드 데뷔전을 치른 드라이버 댄 틱텀(Dan Ticktum)이 앉았다.
틱텀은 굿우드 슛아웃 4회 우승자이자 현 파이크스 피크 챔피언인 베테랑 로맹 뒤마(Romain Dumas)를 상대로 치열하고도 매혹적인 배틀을 펼치며, 포뮬러 E 차세대 머신의 압도적인 잠재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치열한 레이스 끝에 틱텀은 0.49초 차이로 우승을 놓쳤지만, 42초46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최종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역사상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빠른 기록이며, 지난 25차례의 슛아웃 중 23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압도적인 기록이다.
공식 데뷔조차 치르지 않은 개발 차량이 첫 실전 무대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포뮬러 E CEO 제프 도즈(Jeff Dodds)는 “우리는 공식 데뷔를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레이서 본연의 자세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개발 차량을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에 선보이며 당당히 시험대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까지 수개월이 남은 차량으로, 그것도 굿우드에 처음 출전한 드라이버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힐클라임 드라이버 중 한 명을 반 초 차이까지 압박한 것은 대단히 경이로운 업적”이라며, “이번 주말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 모든 엔지니어, 제조사, 파트너 그리고 포뮬러 E 패밀리 전체가 엄청난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도전의 주인공인 틱텀은 “힐클라임 전용 차량이 아닌 스트리트 서킷 레이스를 위해 설계된 머신으로, 더구나 나의 첫 굿우드 도전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며, “기존 젠3에서 젠4로의 변화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며, 이번 주말을 통해 모두가 포뮬러 E의 차세대 미래를 엿보았을 것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꼭 다시 출전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적인 관심 속에 첫 실전 테스트를 마친 포뮬러 E 젠4 개발 머신은 올해 말 공식 론칭을 앞두고 막바지 집중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13 개막전을 통해 화려한 공식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