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슈퍼레이스 4R] 정원형의 독주냐, 안경식·문세은의 ‘반격’이냐… GTA 3라운드 불꽃 야간전 예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7월 2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한여름 밤의 질주인 ‘나이트 레이스’로 모터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라운드는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대회 운영 클래스 중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 클래스’ 3라운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야간 환경 속에서 시즌 중반 순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시즌 GTA 클래스는 정교한 경주차 셋업과 레이서들의 과감한 드라이빙이 맞물리며 라운드마다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연출해 왔다.
지난 2라운드를 마친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는 비트 R&D의 정원형이다. 정원형은 개막전에서 폴 포지션에 이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폴 포지션을 선점하는 등 물오른 스피드로 누적 33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예선에서 유독 강력한 면모를 보여 온 정원형이 인제 스피디움의 어두운 노면 위에서도 특유의 칼날 같은 주행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를 맹렬히 추격하는 이는 같은 팀 동료인 안경식과 BMP 모터스포츠의 문세은이다. 종합 2위 안경식(31점)은 1라운드의 부진을 털어내고 지난 2라운드에서 완벽한 레이스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타이틀 경쟁의 중심에 섰다.
다만, 이번 3라운드에서는 이전 경기 결과에 따른 석세스 웨이트(Success Weight)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라운드 우승자인 안경식은 무려 50kg의 가장 무거운 웨이트를 얹고 질주해야 하며, 종합 3위 문세은(29점) 역시 2라운드 2위 입상에 따른 30kg의 웨이트가 부어되어 역전 우승을 향한 어깨가 무겁게 됐다.
여기에 BMP 모터스포츠의 이정표(29점)는 20kg의 웨이트를 싣고 경기에 임하게 되며, 이번 라운드를 통해 시즌 첫 출전을 알린 메르카바의 신두호는 규정에 따라 3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적용 받는다.
이러한 무게 핸디캡은 중하위권 및 백언 드라이버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BMP 모터스포츠 군단의 무서운 백업 라인인 종합 4위 김시우(26점)와 5위 김성희(25점)는 매 경기 꾸준한 페이스로 선두권을 직접 위협하고 있어 선두권 경주차의 무게가 무거워진 틈을 타 어떤 복병 역할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브랜뉴 레이싱의 베테랑 드라이버 한민관(종합 7위, 20점)과 루키 안도현(종합 8위, 16점)이 중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으며, 역대 통산 9승에 빛나는 메르카바의 이동호 역시 앞선 라운드들의 아쉬운 리타이어를 뒤로하고 베테랑의 자존심을 걸고 설욕전에 나선다.
이번 GTA 3라운드에는 총 16대의 경주차가 출격해 어둠 속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군다. 전륜 구동 아반떼 N DCT와 시퀀셜 차량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브랜뉴 레이싱의 이용택은 유일한 후륜 구동 제네시스 쿠페 모델로 출전해 야간 드라이빙의 한계에 도전한다.
인제 스피디움은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 그리고 코너 너머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가 연속되는 까다로운 서킷이다. 특히, 7월 한여름 밤의 시원해진 공기와 급격하게 내려가는 노면 온도는 타이어 그립 확보를 한층 더 어렵게 만든다.
또한, 오직 헤드라이트 불빛과 한정된 트랙 반사 스티커에 의존해 시각적 한계를 뚫고 정교한 드라이빙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드라이버들의 고도의 집중력과 철저한 페이스 조절이 우승컵의 향방을 가를 절대적 열쇠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펼쳐질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 클래스 3라운드는 17일 밤 라이트 테스트와 야간 주행 테스트를 거쳐 차량 및 조명 상태를 최종 점검한다.
이어 18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예선을 통해 그리드를 확정한 뒤, 밤 8시 5분 대망의 결승전 스타트와 함께 강원도 인제의 밤하늘을 우렁찬 배기음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