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1R] 해밀턴, 팀 동료 르클레르 제치고 헝가리 그랑프리 FP2 톱타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헝가리 그랑프리 두 번째 연습 세션(FP2)에서 팀 동료인 샤를 르클레르를 제치고 톱타임을 기록, 오프닝 연습 세션(FP1)에 이어 페라리 강세를 이어갔다.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1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FP2는 현지시간으로 7월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로링(1랩=4.381km)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션에는 앞서 진행된 FP1에서 루키 드라이버에게 시트를 양보했던 챔피언십 리더 안드레아 미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를 비롯해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올리버 베어만(하스), 프랑코 콜라핀토(알핀), 발테리 보타스(캐딜락) 5명이 첫 주행에 나섰다.
이번 세션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악조건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FP1 세션 도중 서스펜션 파손으로 사고를 겪었던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경주차 수리가 완료되지 않아 세션에 참여하지 못했다.
세션 초반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선 드라이버들 중 르클레르가 1분20초103으로 기준점을 세웠으나, 해밀턴이 이보다 0.4초 빠른 기록을 세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노면 그립 부족과 바람 여파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 피에르 가슬리(알핀) 등 다수의 드라이버가 경주차 밸런스 불만을 토로하는 가운데 페라리 듀오는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했다.
세션 중반 숏 런(Short-run) 예선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자 타임시트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소프트 타이어로 1분19초228을 기록하며 잠시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그립을 잃고 벽에 충돌한 콜라핀토의 사고로 인해 적기(Red Flag)가 선언됐다.
사고 여파가 수습된 후 세션이 재개되자 페라리의 진짜 속도가 드러났다. FP1 최속 드라이버였던 르클레르가 1분18초877을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를 되찾았고, 해밀턴이 불과 0.037초 차이로 2위에 오르며 페라리가 ‘원-투’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해밀턴의 어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롱 런(Long-run) 점검에 들어가기 직전 동일 타이어로 다시 한 번 타임 어택에 나선 해밀턴은 자신의 기록을 1분18초729까지 단축, 르클레르를 0.148초 차이로 제치고 금요일 가장 빠른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결국 FP2 세션은 해밀턴이 1위, 르클레르가 2위를 기록하며 페라리가 금요일 트랙을 완벽히 지배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친 노리스가 3위에 올랐으며,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경주차에서 떨어진 파편과 충돌하는 불운을 겪은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4위,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레이싱), 피아스트리,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 니코 휼켄버그(아우디),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가 톱10을 완성하며 주말 예선과 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F1 11라운드 헝가리 GP 첫 날을 마무리한 22명의 드라이버는 25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19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파이널 연습 세션(FP3)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진행한 후 오후 4시(한국시간 23시)부터 이어지는 예선에서 결승전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페라리, 맥라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