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 WEC, 카타르·바레인 대체 개최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몬자 확정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이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 악화 및 물류·이동 여건 변화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카타르와 바레인 라운드를 취소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몬자에서 시즌 최종전 및 잔여 레이스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FIA WEC 사무국은 당초 3월에서 연기되었던 ‘카타르 1812km’ 레이스와 바레인 최종전을 대신해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고하 ‘몬자 서킷’을 대체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으며, 이번 일정 변경은 FIA 월드 모터스포츠 평의회(WMSC)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새롭게 신설된 ‘바르셀로나 6시간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FIA WEC가 바르셀로나 서킷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동안 유럽 리망 시리즈(ELMS)와 미쉐린 르망 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챔피언십 무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어 열리는 몬자 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스피드의 성지’에서 펼쳐진다. 몬자 서킷은 과거 FIA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 시절부터 60년이 넘는 내구레이스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개최되며 도요타와 알핀의 우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FIA 모하메드 빈 술라옘(Mohammed Ben Sulayem) 회장은 “선수단과 팀 스태프, 팬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모터스포츠 커뮤니티의 안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긴밀히 협력해 준 카타르와 바레인, 그리고 대체 개최를 결정해 준 바르셀로나와 몬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FIA WEC 프레데릭 레키앙(Frédéric Lequien) CEO 역시 “제반 물류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제조사와 팀들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체 플랜을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준 중동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2027 시즌에는 예정대로 중동 무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6 시즌 캘린더 변경은 이미 발표된 9개 라운드 규모의 2027 시즌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진제공 = F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