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창설전 우승 주인공 디 그라시, ‘런던 ePrix’ 끝으로 은퇴 선언… 통산 14승·42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의 원년 멤버이자 창설전 우승 주인공인 루카스 디 그라시(롤라 야마하 압트)가 이번 주말 열리는 시즌12 최종전 ‘2026 한국 런던 ePrix’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디 그라시는 포뮬러 E 출범 초기부터 함께해 온 리빙 레전드이며,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포뮬러 E 역사상 첫 대회인 창설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의 시작을 열었던 인물이다.
이후 포뮬러 E 시즌3(2016-17) 챔피언에 올랐으며, 지난 12시즌 동안 통산 163회 ePrix 스타트, 14회 우승, 42회 포디엄 달성이라는 눈부신 금탑을 쌓아 올렸다.
가장 최근 우승은 올해 초 열린 상하이 ePrix이며, 당시 드라이 세팅이라는 과감한 모험수를 던지며 그리드 선두로 치고 올라가 롤라 야마하 압트 팀에게 첫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챔피언십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가장 먼저 참가 서명을 했던 디 그라시는 이번 런던 결승전을 끝으로 30년간의 프로 레이서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디 그라시는 “이번 주말 런던 ePrix는 30년간의 레이싱을 뒤로하고 프로 드라이버로서 치르는 나의 마지막 경주”라며, “챔피언십 시작부터 함께했던 포뮬러 E는 내 모터스포츠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공간이자 가족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모터스포츠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했다”며, “팀, 엔지니어, 미캐닉, 파트너, 경쟁자, 팬들을 비롯해 이번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런던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매 순간을 즐기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