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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5R] 러셀, 베르스타펜 제치고 아제르바이잔 GP 오프닝 연습 세션 톱타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오프닝 연습세션(FP1)에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제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9월 24일 12시 30분 피트레인 그린 라이트와 함께 시작된 1시간 동안의 FP1은 먼지가 많고 미끄러운 노면 상태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세션 초반부터 여러 팀이 크고 작은 트러블을 겪으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먼저 최근 부상으로 3개 라운드를 결장했던 레드불 레이싱의 아이작 하자르가 브레이크 한쪽 쏠림 현상을 호소했고,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차체 진동 문제를 겪었다.

또한,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는 세션 시작 후 불과 15분 만에 리어 브레이크에 불이 붙은 채 피트로 복귀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후 트랙 컨디션이 점차 개선되고 드라이버들이 자신감을 찾아가면서 랩 타임이 급격히 단축됐다.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메르세데스의 신예 안드레아 키미 안토네넬리가 1분46초265를 기록하며 25분쯤 선두로 부상했다.

하지만 안토네넬리는 곧이어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나선 아웃랩 도중 턴7 인근에 차를 세웠고, 무선으로 유압 장치 이상을 호소했다.

결국 안토넬리의 경주차는 버츄얼 세이프티카(VSC) 발령 속에 수거되었고, 안토넬리는 세션 후반부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전반부 기록 덕분에 최종 5위로 세션을 마감했다.

세션 중반 이후에는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졌다. 베르스타펜이 소프트 타이어로 1분45초787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분45초 벽을 돌파했으나,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슬립스트림의 도움을 받은 러셀이 1분45초387을 마크하며 베르스타펜을 0.4초 차이로 밀어내고 최종 선두를 확정 지었다.

세션 종료 5분을 남기고는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가 턴7 런오프 지역에서 후진하던 중 두 번째 VSC가 발령됐고, 니코 휼켄버그의 아우디가 턴4 출구에 멈춰 서며 황색기가 중첩되기도 했다.

결국 체커기가 나부끼는 순간까지 러셀의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2위는 베르스타펜이 차지했으며, 미디어 타이어로 기록을 낸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이 그 뒤를 이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날 맥라렌은 피아스트리가 경주차 수리로 시간을 잃은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마저 세션 대부분을 문제로 날리며 14위에 그치는 등 험난한 오프닝을 보였다.

반면 레이싱 불스의 리암 로손과 린드블라드, 하스의 에스테반 오콘, 아우디의 가브리엘 보톨레토 순으로 톱10 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력 누수가 컸던 하자르는 20위에 머물렀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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