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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5R] 압도적 페이스 선보인 러셀, 아제르바이잔 GP FP2 톱타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두 번째 연습 세션(FP2)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과시하며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로써 러셀은 앞서 열린 오프닝 연습 세션(FP1)에 이어 목요일 진행된 2번의 연습 세션을 모두 장악하며 바쿠 스트리트 서킷(1랩=6.003km)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현지시간으로 9월 24일 오후 4시에 시작된 FP2는 석양이 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섭씨 30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피트레인 그린라이트가 켜지면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세션 초반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미디엄과 하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을 시작했다.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1분45초115로 초기 벤치마크를 찍었으나, 레드불 레이싱의 차체 거동에 불만을 토로했다.

베르스타펜은 “리어 액슬이 지면에서 뜨는 바람에 계속 카운터스티어를 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뒤, 미디엄 타이어로 1분44초492까지 기록을 단축했다.

맥라렌은 FP1에서 발생한 플로어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케이블 타이로 임시 조치한 채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란도 노리스를 투입했다.

세션 시작 후 20분이 채 되지 않아 첫 번째 적기(Red Flag)가 발령됐다. 레이싱 불스의 루키 아르비드 린드블라드가 턴8과 9 사이의 ‘성곽 섹션’에서 무리하게 주행하다 벽을 들이받았고, 우측면이 크게 파손된 채 멈춰 섰다.

지난 스페인 마드리드 FP2에서도 사고를 냈던 린드블라드는 무전으로 “정말 미안하다. 말 그대로 1mm 차이로 스친 것 같다”며 자책했다.

사고차 수거 후 오후 4시 29분 세션이 재개되자 팀들은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본격적인 예선 시뮬레이션에 돌입했다. 하지만, 곧바로 하스의 올리버 베어만이 “엔진이 꺼지며 그냥 고장 났다”며 탈출로에 차를 세워 또 한 번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본격적인 소프트 타이어 타임 어택이 다시 한 번 진행됐다. 러셀이 1분43초759를 기록하며 베르스타펜을 0.4초 차이로 따돌렸고, 이어 1분43초347까지 타임을 단축했다.

메르세데스의 팀 메이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 역시 1분43초899를 기록하며 2위로 도약, 메르세데스가 원투펀치 대형을 완성했다.

베르스타펜은 3위로 밀려났으며, 그 뒤로 페라리 듀오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 랩을 포기한 노리스가 자리했다.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는 선두와 1.496초 차이를 보이며 7위를 차지했고, 피아스트리,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레이싱), 에스테반 오콘(하스)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을 완성했다.

애스턴마틴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의심스러운 오일 누유 문제로 주행 시간이 크게 제한되는 아픔을 겪었다.

목요일 일정을 모두 마친 각 팀과 드라이버들은 밤사이 데이터를 분석한 뒤 현지시간으로 9월 25일 낮 12시 30분에 열리는 파이널 연습 세션(FP3)을 준비하게 된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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