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롤스로이스, 전복 껍데기 활용 마케트리 기법 적용한 ‘팬텀 허밍버드’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으로 9월 15일 자연이 지닌 섬세한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단 한 대만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팬텀 허밍버드’를 공개했다.
‘팬텀 허밍버드(Phantom Hummingbird)’는 한 고객이 아내에게 헌정하기 위해 의뢰한 맞춤형 모델이며, 롤스로이스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를 통해 기획 및 제작됐다.
또한, 기쁨과 회복력, 그리고 매 순간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벌새(Hummingbird)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전복 껍데기를 활용한 마케트리(Marquetry) 기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는 전복 껍데기 특유의 무지갯빛 진주층과 자개를 조합해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벌새 깃털의 오묘한 광택을 실내 요소에 정교하게 구현했다.
뒷좌석 피크닉 테이블에는 날아오르는 벌새를 형상화한 마케트리가 적용됐다. 특히, 각각의 벌새 모티프는 전복 껍데기와 자개로 이루어진 53개의 개별 조각으로 구성되며, 날개 부분에만 18개의 조각이 사용됐다. 뒷좌석 사이의 워터폴 패널에는 총 84개 조각으로 완성된 식물 모티프가 들어갔다.
얇고 깨지기 쉬운 전복 껍데기의 특성을 고려해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팀은 각 조각을 레이저로 0.06mm 크게 절단한 뒤 장인이 손으로 세밀하게 다듬어 이음새가 드러나지 않도록 안착시키는 제작 기법을 개발했다.
또한, 공정 최적화에만 9개월 이상이 소요됐으며, 두 개의 피크닉 테이블과 워터폴 패널을 완성하는 데 총 45시간의 수작업이 투입됐다.
마케트리 패널의 배경에는 애시 버 베니어가 사용됐으며, 피크닉 테이블 모티프에는 단 하나의 통나무에서 재단한 자작나무 수종인 실버 버치를 적용했다.
실내는 크렘 라이트 가죽 시트에 모카신과 탄 색상을 더해 마감했고, 바닥에는 씨쉘 컬러 카펫, 천장에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적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외관은 차체 하단을 와일드베리, 상단을 화이트 샌즈 색상으로 마감한 투톤 대비를 연출했다. 수작업으로 그려 넣은 화이트 샌즈 코치라인 위에는 유려한 측면을 따라 날아오르는 벌새 모티프를 더해 실내 디자인 테마를 외관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비스포크 총괄 필 파브르 드 라 그랑주는 “자연은 오랫동안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에 풍부한 영감을 제공해 왔으며, 고객들은 이를 새롭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풀어내도록 영감을 준다”며, “팬텀 허밍버드는 전복 껍데기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기술적 도전을 안겼고, 그 결과 벌새 특유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완성됐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