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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제주 스마트 e-밸리 포럼’ 오는 20일 개최… 제주대 현명택 교수 특장 진행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고 제주 스마트 e-밸리 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광만)와 한국엔지니어연합회 제주가 공동 주관하는 ‘제27차 제주 스마트 e-밸리 포럼’이 오는 20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개최된다.

이날 포럼은 제주대 현명택 교수(기계공학)의 ‘제주도의 천혜 에너지 자원인 수열에너지’라는 주제의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현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은 풍력 등 전력 부문에 치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분산형 에너지 확산 대책의 일환으로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수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경우 냉난방 열 수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서 제주가 지향하는 ‘탄소없는 섬 2030(CFI 2030)’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현 교수는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교수에 따르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경우 전체 지역난방 열원의 44%를 수열에너지로 충당하고, 수열을 이용한 지역냉방으로 전력소비를 80%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 교수는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는 사례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소개하고,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11월부터 전체 냉·난방 전력의 10%(3000RT)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해 에너지 사용량 35.8%, 이산화탄소 배출량 37.7%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 교수는 또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경남 고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제주 온배수 수열원 활용 시설농가 냉난방 에너지 활용 사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수열 에너지 이용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 교수는 지하수열 활용에 앞서 도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지하수 이용 부담금과 천공방법 등 현행 제도의 개선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 교수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9년부터 제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무부처장, 제주대 중소기업지원센터 소장과 창업보육센터 소장, 산학협력단 단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주센터 소장, 제주대 기술지주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제주 스마트 e-밸리 포럼’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구현을 위한 논의 등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장으로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편, 포럼 실황은 20일 오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 채널로 중계된다.

사진제공=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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