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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월 글로벌 시장 30만8503대 판매… 전년 대비 20.9% 감소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3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9% 감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1일 현대자동차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7만2180대, 해외 23만6323대 등 총 30만8503대를 판매,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

3월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세단과 RV, 그리고 상용차 등 고른 판매에 힘입어 전월 대비 83.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32대 포함) 1만6600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20대 포함)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8680대가 판매됐다.

특히, 그랜저는 1만7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쏘나타도 전년 동월 대비 20.2%의 증가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판매를 견인했다.

오는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며 앞으로의 판매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RV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697대, 전기차 모델 1,391대 포함) 5,006대 등 총 2만2526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7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인 3,268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이어 G90가 1,209대, G70가 1,109대, G80가(구형 모델 546대 포함) 617대 판매되는 등 총 6203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 30일 7년 만에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는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 덕분에 판매가 증가됐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3월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판매에 있어서는 국내가 15만9061대를 기록해 전년누계대비 13.5% 감소했으며, 수출은 74만5685대를 기록해 전년 누계 대비 11.0% 감소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남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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