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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0년 2분기 매출액 21조8590억 원… 코로나19 여파 영업이익 52.3% 감소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0년 2분기동안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21조859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70만3,976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과 함께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47.8% 감소한 47만8424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2분기 1166원에서 올해 2분기 1221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금융 부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도매 판매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21조859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주요 공장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대비 0.1%포인트 높아진 83.0%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3조1215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3% 감소한 59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7%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7.0% 줄어든 5963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773억 원을 나타냈다.

2020년 상반기(1 ~ 6월) 동안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60만7347대를 판매, 47조1784억 원의 매출액과 1조45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요인들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이 동반 부진한 상황이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자동차는 하반기에도 유동성 관리 중심의 위기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신차,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UAM 등 미래사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분야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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