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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스마트폰으로 차문 열고 시동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 서비스 시작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초광대혁 무선 통신(Ultra-Wide Band, UWB)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옷주머니나 가방에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키 2’ 옵션을 적용한 제네시스 GV60를 시작으로 G90 및 이후 출시될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자동차에 선택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대상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은 별도의 하이테크센터(구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무선(Over-the-Air,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및 애플의 스마트폰 중 ‘디지털 키 2’를 지원하는 기종에 키를 신규 등록하면 업데이트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은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은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의 기술 표준에 따라 개발됐으며, 이처럼 ‘디지털 키’ 기능이 삼성 및 애플에서 제조한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다.

현대차그룹은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개발을 위해 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을 신규 적용했다.

특히, GV60 및 G90 차량의 개발 단계부터 UWB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를 미리 반영하는 등 차량과 스마트폰 간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키 2 기능은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 기술만 적용했던 기존 디지털 키와 비교해 거리 및 방향 인식 정확도가 훨씬 높아져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키 2 옵션이 적용된 GV60 보유 고객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자동차에 출입하거나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자동차 내 NFC 안테나가 장착된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지 않아도 시동이 가능하며, 트렁크 뒤쪽 감지 영역으로 접근해 3초 이상 대기 시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로 자동차에 가까이 접근하면 퍼들 램프가 점등되고 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라이트 점등 기능 등이 디지털 키 2를 통해 제공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통해 차량 사용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차량에 탑승하는 듯한 경험을 고객에게 지속 제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샤오미, 화웨이 등이 제조한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 키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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