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E&M 모터스포츠, 악조건 속 완주 레이스 펼쳐… 정연일 7위·오일기 12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18 시즌 개막전에서 창단 후 첫 승을 기록한 E&M 모터스포츠(감독 이정웅)가 지난 6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진행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한 템포 쉬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창단 3년차를 맞이한 E&M 모터스포츠는 베테랑 레이서 오일기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연일 투톱 체제로 드라이버 라인업을 변경, 국내 대표 프로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종목인 슈퍼6000(현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5일 진행된 예선에서 팀 소속 드라이버 정연일과 오일기는 각각 6위와 13위로 결승에 오르면서 힘겨운 레이스를 생각해야 했다.

특히 결승전이 열린 6일에는 비가 오는 날씨로 노면이 젖어 있고, 전날부터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오일기가 회복의 기미가 없어 힘겨운 시간은 계속됐다.

하지만, 개막전 우승으로 80kg의 핸디캡 웨이트까지 얹은 오일기는 결승전에 임하면서 팀을 위한 포인트 획득을 목표로 출전을 감행했다.

결승전에 앞서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앞차를 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서킷은 스톡카가 제대로 달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웨트 타이어를 장착한 스톡카로 경기에 나선 정연일과 오일기는 레이스 동안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두 드라이버 모두 완주에 성공, 정연일은 7위, 오일기는 12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2라운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2라운드 경기를 통해 오일기는 핸드캡 웨이트를 10kg만 남기고 모두 내려놓게 돼 3라운드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으며, 정연일도 차분한 레이스 운영으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드라이버임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켰다.

2018 시즌 새롭게 E&M 모터스포츠(감독 이정웅)에 합류해 새롭게 바뀐 팀 색상인 상큼한 오렌지와 같은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일기(좌)와 정연일(우)

이정웅 감독은 “결승전에 들어가기 전에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져 있음을 확인했고, 날씨까지도 더욱 힘겨운 레이스가 될 것임을 예감했다”며, “특히, 오일기 선수는 몸이 아픈 힘겨운 상태에서도 레이스를 완주하면서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이고, 믿고 갈 수 있는 팀 메이트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일기 선수가 핸디캡 웨이트를 떨궈냈고, 다음전이 같은 경기장이기에 더 큰 기대치를 갖게 됐다”고 했다.

E&M 모터스포츠의 시즌 세 번째 도전은 오는 6월 3일 KIC에서 개최되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E&M 모터스포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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