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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컵 내구, 카라운드몰 류명주-김동현 우승… 17대 완주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3시간 또는 99랩 주행으로 진행된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승 결과 류명주-김동현(카라운드몰)이 우승을 차지했다.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승전은 9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내 상설서킷(1랩=3.045km)에서 진행됐으며, 엔트리한 25개 팀 중 출전포기한 2대를 제외한 23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진행됐으며, 스타트와 함께 23대의 경주차는 내구레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스프린트 레이스가 펼쳐지 듯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스타트 드라이버로 나선 류명주는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5위를 기록, 5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오프닝 랩을 2위로 출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류명주는 올 시즌 스프린트 레이스 데뷔한 드라이버 답지않게 차분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레이스 1시간 경과 시점에 36랩 주행을 마친 결과 류명주는 4위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앞선 조용근이 패널티 수행을 위해 피트로 들어감에 따라 3위로 올라섰다.

예상보다 긴 주행을 소화한 류명주는 경기 중반에 급유와 함께 드라이버 교체를 동시에 진행, 팀 메이트 김동현에게 시트를 넘겨주었다.

시트를 넘겨 받은 김동현은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김동규A(AKG), 이한승(카라운드몰)에 이어 3위로 코스에 복귀했으며, 70랩을 마치고 김동규A가 급유 및 드라이버 교체에 들어감에 따라 김동현은 2위로 올라섰다.

경기 30분을 남긴 상황인 84랩 주행 중 선두를 달리던 이한승과 거리를 좁힌 김동현은 85랩 주행 중 1번 코너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김동현은 2위와 거리를 벌리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으며, 결국 99랩을 가장 빠르게 통과하며 시즌 스페셜 라운드로 진행된 내구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지운-권기원 조의 스타트 드라이버 박지운은 빠른 스타트로 오프닝 랩을 1위로 시작했으나, 경기 시작 50분 경과 시점에 28랩 주행을 마치고 29랩으로 접어드는 과정에 마지막 코너에서 커택이 발생하며 스핀하고 말았다.

이 상황으로 인해 박지운은 중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다시 코스에 복귀해 경기를 재개한 박지운은 다시 심기일전의 각오로 주행을 이어갔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앞선 드라이버를 하나씩 추월해 나가기 시작했다.

38랩이 진행된 상황에서 박지운은 9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급유 및 드라이버 교체를 통해 팀 동료인 권기원에게 시트를 넘겼다.

시트를 넘겨 받은 권기원은 본격적인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경기 2시간이 경과 하는 시점에 권기원은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경기 30분 남은 상황에는 앞선 이대준(042RT/대전PSR)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은 권기원은 8분 남기고 2위를 달리던 이한승이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함에 따라 3위로 올라섰으며, 98랩 주행 중 앞서 달리던 남성민(폴포지션 모터스포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결국 경기 초반 사고로 인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박지운-권기원이 17초961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제성욱-남성민(비테쎄-윈맥스)이 차지했다. 스타트 드라이버로 나선 제성욱은 빠른 출발과 함께 오프닝랩을 6위로 시작했다.

이후 제성욱은 선전을 펼쳤으나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1시간이 경과한 시점인 36랩 주행 결과 7위로 밀려났으나, 다시 추격을 전개해 38랩에는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반 제성욱의 뒤를 이어 시트를 이어 받은 남성민은 선전을 펼친 끝에 2시간 경과 시점에 4위로 올라서며 포디움 피니쉬를 바라봤다. 결국 남성민은 후반부에 다시 한 번 추월에 성공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내구레이스 경기가 종반으로 달려가는 상황에 2위를 달리고 있던 이한승이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함에 따라 남성민은 2위로 올라서며 포디움이 유력해 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98랩 주행 중 남성민은 후미에서 추격하는 권기원에서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으며, 설상 가상 타이어 펑크로 인해 4위를 달리고 있던 이대준에게 마저 3위 자리를 내주고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행운의 여신은 제성욱-남성민의 손을 들어 준 것일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3위를 차지한 홍성철-이대준이 경주차 무게 미달에 따른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됨에 따라 제성욱-남성민이 3위로 올라서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그 뒤로 오상진-하창수(폴포지션 모터스포츠), 정봉석-양상국(팀 HMC), 조용근-차지홍(이모션레이싱), 장원석-장문석(다가스모터스), 김지원-정상오(루키), 김지안-지영선(카라운드몰), 유재익-김성규(JJ)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 개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당찬 여성 레이서 지젤킴은 김대욱과 한 팀을 이뤄 출전했으나, 급유 상황에 발목이 잡히며 아쉽게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스페셜 라운드로 진행된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결과 총 23대가 출전한 가운데 17대가 완주에 성공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KSF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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