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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슈퍼레이스] 제일제당 김동은, ASA6000 4라운드 우승… 데뷔 첫 밤의 황제 등극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ASA6000 클래스 4라운드 결승 결과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 시즌 첫 승과 함께 데뷔 첫 밤의 황제에 등극했다.

통산 8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ASA6000 클래스 4라운드 결승전은 6일 밤 10시 10분에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풀코스(1랩=3.908km)에서 진행됐으며, 12개 팀에서 21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한 여름밤의 무더위 속에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4랩 주행으로 진행된 ASA6000 클래스 4라운드 결승전은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경기인 만큼 참가 팀 및 드라이버 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다소 싱거운 스타트와 다르게 경기 초반부터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던 ENM 모터스포츠 듀오의 동반 리타이어는 현장을 찾은 많은 이들로부터 안타까운 탄식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경기 후반에는 우승권을 비롯한 상위권 드라이버간의 치열한 접전이 연이어 펼쳐지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할 정도로 짜릿한 접전이 인제스피디움을 수놓았다.

치열한 접전 속에 예선 1위로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김동은은 단 한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 시즌 첫 승을 폴-투-윈으로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동은은 지난 2016 시즌 해외 원정 11번째 레이스인 중국 주하이에서의 우승 이후 27경기만에 우승을 차지, 6년만에 포디움 정상에 올라 클래스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통산 8번째로 진행된 나이트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인제스피디움 풀코스 통산 8번째 레이스 우승 주인공에 등극하는 쾌거를 동시에 이루었다.

김동은이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지난 2016 시즌 CJ 레이싱팀 분리 정책에 따라 새롭게 창단된 제일제당 레이싱은 창단 3년만에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2위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차지했다. 오프닝 랩을 5위로 시작한 이데 유지는 3랩 주행 중 발생한 사고 여파에 휩쓸릴뻔했으나, 간신히 벗어나며 4위로 올라섰다.

이후 앞선 사고 여파로 밀린 김재현(볼가스 레이싱)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SC 상황이 해제된 11랩 이후 앞선 정회원(서한GP)을 추격했다.

17랩 주행에서 정회원을 추월한 이데 유지는 함께 추월에 성공한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의 압박을 동시에 받게됐다.

남은 랩은 7랩 뿐이었으며, 경기 후반 이데 유지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김동은을 추격함과 동시에 서주원의 압박을 동시에 받게 됐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노련한 이데 유지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며, 급기야 후반에는 김동은을 턱 밑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지켜보는 많은 이들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데 유지는 아쉽게 김동은보다 1.862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통산 7번째 2위를 기록하며 포디움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서주원이 차지해 팀 통산 첫 번째 더블 포디움 피니쉬에 일조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서주원은 오프닝 랩을 9위로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서주원은 안정적이고 과감한 주행을 선보이며 추월 레이싱을 선보였고, SC 이후 다시 재개된 11랩 주행에서는 어느새 5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후 서주원은 앞서 달리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트)와 매랩 치열한 접전을 선보였다.

경기 중반에 서주원은 결국 야나기다는 넘어서며 4위로 올라섰고, 17랩에서 이데 유지가 앞선 정회원을 추월하는 기회를 이용해 함께 정회원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서주원은 앞선 이데 유지는 추격했으나 이데 유지의 디펜스 역시 만만치 않아 추월이 쉽지 않았다.

결국 서주원은 이데 유지보다 4.987초 뒤진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3위로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데뷔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다.

그 뒤로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정의철(엑스타레이싱), 야나기다 마사타카,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재현,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류시원(팀106)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ASA6000 클래스 4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9점을 추가해 56점을 획득한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1점 추가에 그친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을 3점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김종겸은 종합 2위로 밀려났다.

특히, 지난 3라운드 결과 종합 6위에 랭크됐던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13점을 추가해 48점으로 종합 3위로 올라섬에 따라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3인방이 Top3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팀의 면모를 선보이며 시즌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 뒤로 김중군(43점), 정연일(40점), 장현진(38점) 순으로 이어졌으며,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은 26점을 추가해 37점으로 종합 7위로 올라섰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9점 추가에 그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92점으로 종합 1위에 랭크되며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 통산 3번째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중군과 정회원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내세운 서한GP는 2점 추가에 그치며 76점으로 종합 2위를 유지했으며, 팀 창단 첫 승과 함께 더블 포디움을 기록한 제일제당 레이싱은 42점을 추가해 56점으로 4계단 상승한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을 펼친 끝에 30점을 추가한 엑스타 레이싱은 54점으로 종합 4위로 올라섰으며, 예선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로 아쉬움을 남긴 ENM 모터스포츠가 5점 추가에 그치며 52점으로 종합 5위로 밀려났다.

ASA6000 클래스 5라운드는 오는 8월 3 ~ 4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에서 아시아 모터 카니발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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