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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TCR 말레이시아 3R] 루카 엥슬러, 짜릿한 역전극 통해 시즌 2승… 종합 1위 탈환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0 TCR 말레이시아’ 2전 첫 번째 레이스인 3라운드 결과 디펜딩 챔피언 루카 엥슬러(현대 팀 엥슬러, 현대)가 짜릿한 역전극을 통해 우승을 차지,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지난 개막전 두 번째 레이스인 2라운드에서 아쉬움을 남긴 엥슬러는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시즌 2승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엥슬러는 경주차 엔진 교체에 따른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6번째 그리드에 위치한 상태에서 3라운드 결승전을 진행했다.

6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엥슬러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다니엘 로이드(브루탈피쉬 레이싱, 혼다), 길버트 앙(바이퍼 니자 레이싱, 쿠프라)의 뒤를 이어 3위로 올라서며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앞선 길버트 앙의 뒤를 추격하며 선두권에 위치한 엥슬러는 차분히 경기를 운영해 나갔으며, 경기 중반 본격적인 추월 레이싱에 시동을 걸었다.

엥슬러가 앞선 길버트 앙을 추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올렸으나, 길버트 앙의 디펜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포기하지 않은 엥슬러는 공략 두 번째 랩에서 여유롭게 길버트 앙을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로이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3랩 남은 상황에 로이드의 꼬리를 잡은 엥슬러는 호시탐탐 추월 기회를 엿보았고, 결국 2랩 남겨 놓은 상황에 로이드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엥슬러는 디펜딩 챔피언의 건재함을 과시하듯 경쾌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고, 참가한 7대의 경주차 중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첫 승의 희망을 이어갔던 로이드는 경기 초반 빠른 스타트와 함께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경기 중반 2위권 접전으로 인해 거리가 벌어진 틈을 이용해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어느새 추격해 온 엥슬러에게 일침을 맡고 선두를 내주고 말았으며, 결국 3경기 연속 2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예선 6위를 기록했으나 엥슬러와 팀 동료인 더글라스 쿠(바이퍼 니자 레이싱, 쿠프라)가 엔진 교체에 따른 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됨에 따라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길버트 앙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2위로 올라서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후미에서 추격해 온 엥슬러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으며, 결국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디움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첫 데뷔 무대를 가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조쉬 파일스는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했으나,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후 최선을 다해 주행을 이어간 끝에 4위로 첫 레이스를 마무리해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TCR 말레이시아 3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엥슬러가 66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탈환했으며, 3경기 연속 2위를 기록한 로이드는 4점 뒤진 62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밀려났다.

3위를 차지한 길버트 앙은 48점을 획득해 종합 3위에 랭크됐으며, 5위를 차지한 니콜라스 그루버(현대 팀 엥슬러, 현대)가 38점으로 종합 4위에 랭크됐다.

팀 부문에서는 현대 팀 엥슬러가 3경기 연속 우승에 힘입어 120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길버트 앙이 선전한 바이퍼 니자 레이싱이 80점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사진제공=TCR 말레이시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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