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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아트라스BX 김종겸, 슈퍼6000 개막라운드 폴-투-윈… 클래스 통산 5승 기록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끝에 폴-투-윈을 기록, 3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위한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20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펼쳐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개막전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는 11개 팀에서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김종겸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혼전 상황 속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 조항우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의 견제로 인해 완벽한 리드를 잡지 못한 채 오프닝 랩을 이어갔으며, 설상가상으로 팀 동료인 조항우와 컨텍이 발생하는 아찔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 상황으로 인해 팀 동료인 조항우는 코스를 이탈한 후 어렵게 피트로 복귀했지만, 결국 리타이어로 시즌 첫 경기를 허무하게 마무리해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다행히 김종겸은 경주차 컨트롤을 찾아 계속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경기 리더로 나서게 됐다.

팀 동료의 아쉬움까지 짊어진 김종겸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를 다시 찾으며 주행을 이어갔고, 단 한 램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대회 통산 100번째 레이스 우승 주인공에 등극했다.

또한, 김종겸은 해당 클래스 출전 이후 통산 20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영광과 함께 클래스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빠른 스타트와 함께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서한 GP)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이후 앞서 달리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듀오 김종겸과 조항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치열한 자리싸움이 전개되는 오프닝랩 진행 중 3번 코너에서 4번 코너로 이어지는 상설 서킷 메인 스트리트 구간에서 김종겸과 조항우의 컨텍 상황이 발생했고, 이 여파는 정의철의 경주차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운전석 앞 서스펜션 부분에 컨텍이 발생한 정의철은 다행히 빠르게 컨트롤을 찾아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으며, 충돌 부위 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컨텍 상황 발생 등 혼전 상황이 벌어진 틈을 이용해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어느새 추격해 온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이 정의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나, 페이스를 다시 찾은 정의철이 이어진 2랩 주행 중 서주원을 제치고 다시 2위로 복귀했다.

이후 정의철은 KIC 첫 우승을 목표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김종겸을 추격했다. 하지만, 좀처럼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으며, 결국 정의철은 김종겸의 뒤를 이어 2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시 한 번 KIC에서의 첫 승 사냥에 실패하고 2위를 기록한 정의철은 슈퍼6000 클래스 통산 10번째 2위를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스타트에서 정의철에게 자리를 내 준 이후 서주원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4랩 주행 중 장현진은 앞서 달리는 서주원이 주춤한 사이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장현진은 안정적인 페이스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통산 2번째 3위 입상을 기록,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4위는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가 차지했으며,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예선 6위를 기록했으나, 결승전 코스인 시간을 맞추지 못해 피트에서 스타트한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6위로 경기를 마쳐 빠르게 스톡카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뒤로 노동기(엑스타 레이싱), 이정우(엑스타 레이싱),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권재인(원레이싱) 순으로 포인트 피니쉬했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김종겸과 조항우를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음에도 31점을 획득해 종합 1위로 출발했다.

정의철과 노동기를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한 엑스타 레이싱은 27점을 획득해 4점 차이로 종합 2위에 랭크됐으며, 장현진과 김중군을 선택한 서한 GP가 17점을 획득해 종합 3위에 랭크됐다.

사진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레이스위크 정인성 기자)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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