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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2R, 아트라스BX 최명길 폴-투-윈… 클래스 통산 21번째 우승자 탄생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 결과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레이스를 선보인 끝에 폴-투-윈을 기록, 클래스 첫 승을 기록했다.

21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펼쳐진 슈퍼6000 클래스 더블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2라운드 결승에는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전은 전날 진행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8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1라운드 결승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기록하며 피트에서 출발,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6위로 경기를 마친 최명길은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2라운드에 돌입했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을 통해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인 최명길은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최명길은 2위권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질주를 이어갔고, 조금씩 거리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형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엑스타 레이싱)가 어느새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서한 GP)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후 압박을 해 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명길은 오랜 챔피언 경력과 해외 레이스를 통한 경력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끌어 갔고, 단 한 차례도 틈을 보이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레이스 후반에 노동기가 거의 근접한 거리로 접근을 해 온 상황에서도 최명길은 흔들림 없는 주행을 이어간 끝에 노동기보다 1.605초 빠르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명길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7 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 처음 데뷔한 이후 8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클래스 우승자 그룹에 통산 21번째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노동기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노련한 최명길과 장현진의 디펜스에 막혀 3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어진 2랩 주행 중 노동기는 과감하게 장현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노동기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최명길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10랩에서는 1.7초까지 거리를 좁히는데 성공하며 조금씩 압박 수위를 높여갔다.

하지만,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최명길의 노련함은 노동기에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좀처럼 거리를 더 이상 좁혀지지 못했다.

결국 노동기는 최명길에 이어 1.6초 차이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2위를 차지, 클래스 데뷔 9경기 만에 개인 통산 가장 좋은 성적을 받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영 드라이버의 거센 압박을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어진 랩에서 노동기에게 자리를 내주고 전날 진행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후 장현진은 3위권에서 주행을 이어갔으며,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항우의 추격을 받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조항우의 압박은 더욱 거세게 다가왔다. 하지만, 14랩 주행 중 조항우가 스핀하면서 순위권에서 밀려났고, 그 틈을 이용해 올라온 이정우(엑스타 레이싱)의 압박을 받게 됐다.

노련함을 앞세워 침착하게 디펜스하며 주행을 이어가던 장현진은 17랩 주행을 이어가던 중 6번 코너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이정우와 경합을 펼친 끝에 결국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국 장현진은 이정우에 이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피니쉬를 아쉽게 놓치는 듯 보였으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해당 경합 과정에 발생한 컨텍과 관련해 이정우에게 순위 변동 페널티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장현진은 다시 3위로 올라서며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으며, 클래스 기준 개인 통산 2번째 3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반 무리한 추월로 페널티를 받은 이정우는 결국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 랩에서 12위까지 밀려났던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선전을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김민상(팀-훅스 아트라스BX),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정회원(서한 GP)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 결과 패스티스트(Fastest)는 3랩 주행에서 2분14초653을 기록한 노동기가 차지했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클래스 우승자 그룹에 21번째로 입성한 최명길이 38점을 획득,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을 밀어내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2경기 연속 3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친 장현진은 17점을 추가해 33점이 되면서 종합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9위로 경기를 마친 김종겸은 3점 추가에 그치며 32점을 획득해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5위를 차지한 정의철이 11점을 추가해 31점이 되면서 종합 3위로 밀려났다.

그 뒤로 노동기, 오일기, 이정우, 황진우, 조항우, 김민상 순으로 순위가 확정됐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 우승으로 핸디캡 웨이트를 부담하게 된 김종겸을 빼고 최명길과 조항우를 2라운드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38점을 추가해 69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정의철과 노동기를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한 엑스타 레이싱 역시 30점을 추가해 57점으로 종합 2위를 유지했으며, 1라운드와 동일하게 장현진과 김중군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한 서한 GP는 18점을 추가해 35점으로 종합 3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플릿-퍼플모터스포트(19점), 준피티드레이싱(14점), 팀 훅스-아트라스BX(10점) 순으로 팀 챔피언십 순위가 정해졌다.

클래스 통산 91번째 레이스로 진행될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는 오는 7월 4 ~ 5일 경기도 용인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되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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