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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BMW M 2R, 자이언트모터스 홍찬호 데뷔 첫 승 폴-투-윈… 한상규·형진태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BMW M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클래스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홍찬호(자이언트모터스)가 2경기 만에 첫 승을 폴-투-윈으로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BMW M 클래스 2라운드 결승전은 5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졌으며, 총 12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 BMW M 클래스에 공식 데뷔한 홍찬호는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4위를 기록했으나, 예선 1~3위가 모두 ‘전라운드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가산초 핸디캡 적용 후 그리드 배정’ 규정에 따라 그리드가 밀려나면서 자연스럽게 폴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하게 됐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2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홍찬호는 빠른 출발과 함께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바로 뒤를 추격해 오는 한상규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며 리드를 유지해 나갔다.

경기가 어느새 4랩으로 넘어가면서 홍찬호는 추격해 오는 한상규와의 거리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으며, 경기 중반에는 2.5초 이상 시간 차이를 두고 경기를 리드하게 됐다.

이후 홍찬호는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고, 결국 12랩을 26분50초9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데뷔 2경기만에 우승을 기록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홍찬호는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기준으로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BMW M 클래스 데뷔 2경기 만에 폴-투-윈으로 기록하는 영광을 동시에 차지하게 됐다.

홍찬호와 마찬가지로 클래스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상규(V8)는 예선 5위를 기록했으나, 1~3위가 경기 규정에 의거해 그리드가 밀려남에 따라 2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했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르게 출발한 한상규는 홍찬호의 뒤를 이어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으며, 이후 초반부터 강하게 경기를 리드하는 홍찬호를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경기 리더로 나선 홍찬호의 페이스는 좀처럼 흔들리는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쉽게 틈을 찾기 힘들었다.

경기 중반에는 홍찬호와 2.5초 이상 거리가 벌어진 가운데 3위로 추격해 온 클래스 원년 멤버인 형진태(도이치모터스)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3랩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는 0.602초까지 형진태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상규는 노련하게 위기를 모면하면서 주행을 이어갔다.

결국 한상규는 홍찬호보다 3.183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2위 단상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오랜만에 누렸다.

BMW M 클래스 원년 멤버로 클래스 통산 13회 출전에 1승과 1회 3위 입상을 기록한 바 있는 형진태는 3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했다.

오프닝랩을 그리드 순서와 동일한 3위로 출발한 형진태는 앞서 달리는 한상규를 추격하며 2위를 노렸다. 하지만, 클래스 데뷔 신인이긴 하지만 레이스 경력이 오래된 한상규는 쉽게 틈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형진태는 한상규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90초 뒤진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3위를 차지,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형진태는 클래스 통산 14번째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함에 따라 BMW M 클래스 기준으로 통산 2번째 3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다.

4위권에서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자이언트모터스의 김지훈과 도이치모터스의 김지훈 간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경기 초반 앞서나갔던 자이언트모터스의 김지훈은 바로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도이치모터스 김지훈을 방어하며 주행을 이어갔으나, 결국 6랩 주행 중 4위 자리를 넘겨 주고 말았다.

6랩 이후 4위로 올라선 도이치모터스 김지훈이 결국 4번째로 체커기를 받게 됐으며, 자이언트모터스 김지훈은 1.931초 뒤진 기록으로 5번째로 체커기를 받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도이치모터스의 김지훈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예선 3위를 했으나 경기 운영규정에 따라 8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을 진행한 한치우(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는 선전을 펼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으며, 디펜딩 챔피언 권형진(프라이멀 탐앤탐스) 역시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7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개막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주인공 김효겸(광주 H모터스 레이싱) 역시 예선 1위를 기록했으나 경기 운영 규정에 따라 11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시작했으며, 선전을 펼친 끝에 9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 뒤로 송덕삼(자이언트모터스), 오규철(아이언게러지) 순으로 경기가 마무리됐으며,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류성열(프라이멀 탐앤탐스)은 7랩을 마치고 8랩 주행 중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BMW M 클래스 2라운드 결승 결과 결승전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인 패스티스트랩은 2랩 주행중 한상규가 기록한 2분12초869로 결정됐다.

BMW M 클래스 3라운드는 오는 8월 15 ~ 16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되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CJ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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