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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슈퍼레이스] GT2 4R, 제성욱 생애 첫 승 폴-투-윈… 박동섭·정병민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2 클래스 4라운드 결승 결과 아반떼 AD 스포츠로 출전한 제성욱(위드모터스포츠)이 완벽에 가깝게 레이스를 지배하며 클래스 데뷔 4경기 만에 첫 승을 폴-투-윈으로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T2 클래스 4라운드 결승전은 5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펼쳐졌으며,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 참가한 12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상위 리그인 GT1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둔 상태에서 스타트가 진행됐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7랩(73.882km)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가장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제성욱이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그 뒤로 팀 동료이자 3라운드 우승 주인공 박동섭(아반떼 AD 스포츠)이 따라 붙으며 팀 원-투 피니쉬를 노렸다.

랩이 거듭되면서 제성욱은 박동섭과 1.723초 차이로 거리를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고, 결국 17랩을 39분09초83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제성욱은 2007 시즌 클릭 페스티벌을 통해 사단법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에 데뷔한 이후 14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2 클래스 4라운드에서 기록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리게 됐다.

제성욱은 경기가 끝난 후 “생애 첫 우승을 슈퍼레이스에서 폴투윈으로 기록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박동섭 선수와 같이 시상대에 올라가서 너무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전날 진행된 3라운드 우승 주인공 박동섭은 클래스 두 번째 그리드에서 4라운드 결승전을 스타트했으며, 스타트 신호와 함께 빠른 출발을 선보이며 팀 동료 제성욱에 이어 2위로 오프닝 랩을 열었다.

핸디캡 웨이트 최대인 120kg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도 박동섭은 클래스 출전 드라이버를 압도하는 레이스를 펼치며 경기 리더로 나선 팀 동료 제성욱을 보좌함과 동시에 3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주행을 이어갔다.

경기 중반 박동섭은 스타트 간격 유지 불량에 따른 드라이브 쓰루 페널티를 받게 됐고, 경기 후반 드라이브 쓰루 페널티를 이행하며 순위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동섭이 드라이브 쓰루 페널티를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래스 순위는 그대로 2위였다.

결국 박동섭은 남은 랩 동안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제성욱에 이어 클래스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통산 4번째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팀 원-투 피니쉬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2016 시즌 GT(GT3) 클래스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박동섭은 클래스 출전 6경기에서 지난 2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 경기당 포디움 피니쉬 확률이 무려 83.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개막 라운드 우승 주인공 정병민(투케이바디, 아반떼 AD 스포츠)은 핸디캡 웨이트 110kg을 부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끝에 예선 3위를 기록, 클래스 3번째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했다.

오프닝 랩을 출발 순서 그대로인 3위로 유지한 정병민은 이후 큰 부담으로 다가온 핸디캡 웨이트의 압박 속에서 침착하게 주행을 이어가며 순위를 유지했다.

결국 정병민은 선전을 펼친 끝에 박동섭보다 7.477초 뒤진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올 시즌 두 번째 3위 입상 기록과 함께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GT(GT2) 클래스에 데뷔한 정병민 역시 4번의 레이스에서 단 1번의 레이스를 제외하고 모두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 경기당 포디움 피니쉬 확률 75%를 기록했다.

그 뒤로 도영주(그릿 모터스포츠, 벨로스터 터보)가 4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으며, 김지원(레퍼드 맥스GT), 강민서(다가스&모모), 정용표(레퍼드 맥스GT, 벨로스터 터보), 원상연(원웨이 모터스포츠, K3 GT), 박동희(그릿 모터스포츠, 벨로스터 터보) 순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GT2 클래스 다음 경기는 오는 8월 15 ~ 16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되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개막전, 2전과 마찬가지로 더블라운드로 진행됨에 따라 5라운드와 6라운드가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GT2 클래스 4라운드 심사에서 리타이어 한 남윤석(레퍼드 맥스GT, 벨로스터 터보)은 황기 구간 트랙 이탈과 스타트 대열 불량으로 다음 결승 참가 시 스탑&고 10초 페널티가 적용된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 참고1 : 상기 기사에 명시된 드라이버 커리어는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 중 카트와 포뮬러를 제외한 박스카 경기만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며, 비공인 대회 기록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GT2 클래스의 경우 2016-GT3·GT4, 2017-GT3·GT4, 2019-GT2로 시즌별 클래스 명칭이 다르게 진행 된 것을 통합해 통계 낸 것이다.

◈ 참고2 :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이벤트 횟수 표기는 대표 클래스인 슈퍼6000의 레이스 횟수 기준이 아닌 대회 자체 개최 기준에 따라 표기된 것으로 대회 프로모터 표기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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