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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포뮬러 E] S. 반도른, 최종전 우승 통해 데뷔 첫 승 신고… 팀 첫 승 선물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벨기에 출신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벤츠 EQ)이 포뮬러 E 챔피언십 데뷔 2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반도른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 마련된 특설 서킷에서 진행된 ‘2019-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포뮬러 E)’ 최종전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슈퍼폴에 진출한 반도른은 함께 진출한 5명의 드라이버를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 결승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인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본격적인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반도른은 빠른 출발과 함께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앙 부에미(닛산 에담스)의 추격에도 흔들림 없이 선두를 유지해 나갔다.

경기 초반과 중반에는 한 차례씩 어택 모드 사용에 따른 상황과 맞물리며 선두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선두를 되찾아 경기를 리드해 갔다.

경기 후반에 여유를 찾은 반도른은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최종전 우승 주인공 등극과 함께 데뷔 첫 승을 기록하는 영광을 동시에 누리게 됐으며, 팀에 첫 번째 우승컵을 선물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닉 드 브리스(메르세데스-벤츠 EQ)는 오프닝 랩에서 앞서 달리는 르네 라스트(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이후 앞서 달리는 부에미를 추격하며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과 중반 두 번의 어택 모드 사용 과정에 부에미와 지속적으로 순위를 바꾸는 등 접전을 이어갔으며, 경기 후반에 결국 앞서 달리는 부에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브리스는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팀 동료 반도른에 이어 1.340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 개인 통산 데뷔 첫 포디움 피니쉬 달성과 함께 팀 첫 원-투 피니쉬를 견인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부에미는 경기 내내 선두를 추격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으나, 반도른의 페이스는 시종일관 흔들림이 없어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 후반 3위권에서 추격해 온 브리스에게 일격을 맞고 3위로 밀려났으며,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3위를 기록한 부에미는 개인 통산 6번째 3위 입상을 기록했으며, 통산 67번의 레이스에서 우승 9회 포함 23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르네 라스트(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는 선전을 펼친 끝에 4위를 차지했으며,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샘 버드(인비전 버진 레이싱)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해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루카스 디 그라씨(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장 에릭 베르뉴(DS 테치타), 알렉산더 린(마힌드라 레이싱),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록히트 벤츄리)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이미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DS 테치타의 듀오 디펜딩 챔피언 베르뉴와 올 시즌 챔피언 다 코스타는 각각 21번 그리드와 19번 그리드에서 출발,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9-20 포뮬러 E 최종전을 마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3승 포함 6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가 누적 점수 158점을 획득해 데뷔 첫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최종전 우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반도른은 누적 점수 87점을 획득해 단숨에 7계단 상승하며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또한, 2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7위로 경기를 마친 디펜딩 챔피언 베르뉴가 누적 점수 86점을 획득, 1점 차이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부에미는 누적 점수 84점으로 종합 4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 10라운드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가 누적 점수 83점으로 종합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디 그라씨(77점), 미치 에반스(파나소닉 재규어, 71점), 앙드레 로테레르(태그호이어 포르쉐, 71점), 막시밀라안 군터(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 69점), 버드(63점) 순으로 Top10을 차지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4승 포함 9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DS 테치타가 누적 점수 244점을 획득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3위를 기록한 부에미가 선전한 닛산 에담스는 누적 점수 167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으며, 시즌 첫 승과 함께 첫 원-투 피니쉬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EQ가 누적 점수 147점으로 2계단 상승하며 종합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버드의 폭풍 추월 레이싱에 힘입은 인비전 버진 레이싱은 누적점수 121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를 3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는 종합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며, 디 그라시와 라스트의 선전에 힘입은 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가 누적 점수 114점으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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