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F2] 리암 로손, 치열한 기록 경쟁 속 데뷔 첫 예선 1위 기록… 1초 이내 11명 포진해 박빙 승부 예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지시간으로 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도심 서킷(1랩=6.003km)에서 펼쳐진 ‘2021 FIA 포뮬러 2 챔피언십(F2)’ 3전 예선 결과 뉴질랜드 출신 루키이자 올 시즌 개막 라운드 우승 주인공인 리암 로손(하이테크 그랑프리)이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데뷔 첫 예선 1위를 기록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2전을 진행한 지 불과 2주 만에 펼쳐진 F2 3전은 1년의 공백기를 지나 개최되는 서킷이라는 장소적 특징으로 인해 많은 드라이버가 처음 접하는 서킷인 만큼 다양한 변수 발생을 예고했다.
F2 3전 예선에는 앞서 진행된 공식 연습 주행 중 방호벽과 부딪히는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은 데뷔 4년차 이스라엘 출신 드라이버 로이 니자니(댐스)를 제외한 21명의 드라이버만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 개막 라운드 우승 이후 지난 2전 스프린트 레이스 2(Sprint Race 2, SR2)에서 우승컵을 반납하며 데뷔 2승을 아쉽게 놓친 로손은 다시 한 번 2승 사냥에 돌입하며 예선부터 선전을 펼쳤다.
로손은 총 12랩을 주행하며 서킷을 공략했고, 그 결과 1분 54초 217을 기록해 참가한 21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데뷔 첫 예선 1위를 기록한 로손은 3전 세 번째 결승 레이스인 피처 레이스(Feature Race, FR)에서 폴 포지션을 확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로손의 팀 동료인자 앞서 진행된 공식 연습 세션에서 1위로 좋은 출발을 시작한 데뷔 2년차 에스토니아 출신 드라이버 유리 빕스는 총 12랩을 주행하며 선전을 펼친 끝에 1분 54초 355를 기록했으나, 0.138초 늦어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데뷔 이후 아직까지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빕스는 FR에서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팀 동료인 로손과 우승컵을 높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에 진행된 공식 연습 세션에서 5위를 기록한 호주 출신 루키 오스카 피아스트리(프레마 레이싱)은 총 12랩을 주행하며 선전을 펼친 끝에 1분 54초 508을 기록했으나, 빕스보다 0.153초 늦어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F2 기준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로 등극한 프랑스 출신 루키 테오 포쉐어는 선전을 펼친 끝에 피아스트리보다 0.131초 뒤진 기록으로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공식 연습 세션에서 9위를 기록했던 영국 출신 드라이버 댄 틱텀(칼린)은 포쉐어보다 0.191초 늦어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마커스 암스트롱(댐스, 뉴질랜드), 랄프 보스청(캄포스 레이싱, 스위스), 저우 관유(유니-비르투오시, 중국), 예한 다루발라(칼린, 인도네시아), 로버트 슈바르츠만(프레마 레이싱, 러시아) 순으로 Top10을 기록했다.
F2 3전 예선 결과 1위부터 11위까지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4명의 드라이버는 0.5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예선 상위 4인방이 FR에서 치열한 우승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첫 번째 결승 레이스인 스프린트 레이스 1(Sprint Race 1, SR1)의 그리드는 예선 1위부터 8위까지 리버스 그리드 적용 규정에 의거해 저우 관유가 폴포지션에 위치해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랄프 보스청이 2번 그리드에 위치해 관유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함께 응원을 받고 있는 한국계-영국인 잭 에이큰(한국명 : 한세용, 화 레이스랩)은 총 11랩을 주행하며 선전을 펼쳤으나, 14위로 경기를 마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019 시즌 바쿠에서 펼쳐진 레이스 당시 우승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 3전 3번의 레이스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국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