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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1] 루이스 해밀턴, 날씨 요정 도움 받아 러시아 그랑프리 역전승… 통산 100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변덕스런 날씨 속에 진행된 ‘2021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5라운드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날씨 요정 도움으로 여유롭게 역전승을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러시아 소치 오토드롬(1랩=5.848km)에서 펼쳐진 러시아 그랑프리 결승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경기 종료 직전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한 빠른 타이어 교체를 통해 여유롭게 역전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통산 10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예선에서 4위를 기록해 4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에 임한 해밀턴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7위까지 순위가 밀리며 어렵게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이내 페이스를 올리며 앞서 나간 페르난도 알론소(알피느)를 가볍게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이후 해밀턴은 순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첫 번째 타이어 교체 상황에 따른 변화 속에 늦은 타이어 교체 진행을 통해 2위로 올라섰다.

2위로 올라선 해밀턴은 경기 리더로 나선 란도 노리스(맥라렌)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선전을 펼쳤고, 경기 후반 꼬리를 잡는데 성공하며 추월 기회를 노렸다.

추월이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던 가운데 47랩이 진행되던 도중 갑자기 서킷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갑작스런 비와 함께 빠른 판단을 내린 팀과 드라이버는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 후 경기를 지속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승부에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2위를 달리고 있던 해밀턴은 한 박자 빠르게 타이어 교체를 한 후 경기에 복귀했으며, 타이어 교체 시기를 놓친 경기 리더 노리스는 결국 주행 중 미끄러지며 코스를 이탈하는 등 악재를 맞이했다.

이 과정에 해밀턴은 너무나 여유롭게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고,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통산 100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2위는 지난 이탈리아 그랑프리 충돌 유발 페널티 및 파워 유닛 교체에 따른 페널티를 받아 최후미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차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3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그 뒤로 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 페르난도 알론소(알피느), 란도 노리스(맥라렌), 키미 라이코넨(알파 로메오),,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조지 러셀(윌리암스) 순으로 Top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애스톤마틴 듀오 랜스 스트롤과 세바스찬 베텔은 각각 11위와 12위로 경기를 마쳐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사진제공=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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