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1] 세 번의 역전극 펼친 르클레르, 베르스타펜 제치고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2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1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 결과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세 번의 역전극을 펼친 끝에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호주 그랑프리 이후 오랜만에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F1 11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7월 10일 오스트리아 스필버그에 위치한 레드불 링(1랩=4.318km)에서 펼쳐졌으며,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화창한 날씨 아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 그리드는 전날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 결과에 따라 배정됐으며, 경기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1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스타트와 동시에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리더로 나선 베르스타펜의 뒤를 이어 2위로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추격을 전개하던 르클레르는 12랩 주행 중 강한 압박과 함께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는데 성공, 경기 리더로 나서며 첫 번째 역전극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빠른 타이어 교체를 시작한 베르스타펜에 비해 늦은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 르클레르는 베르스타펜에게 다시 1위를 넘겨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가던 르클레르는 침착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을 전개했고, 33랩 주행에서 결국 다시 한 번 앞서 달리는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1위로 나서며 두 번째 역전극을 이끌어 냈다.

2위로 밀려난 베르스타펜은 36랩을 마치고 두 번째 타이어 교체에 들어갔으며, 50랩에서 두 번째 타이어 교체에 들어간 르클레르를 제치고 다시 한 번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에 르클레르는 다시 차분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을 전개했고, 53랩 주행 중 빽마커와 마주한 혼돈 상황을 이용해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세 번째 역전극을 만들었다.

이후 르클레르는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결국 베르스타펜보다 1.532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호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8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한 르클레르는 시즌 3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하게 됐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세 번의 역전을 허용한 베르스타펜은 지난 영국 그랑프리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치열한 접전을 뚫고 올라온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차지, 캐나다 그랑프리 이후 3경기 연속 3위 입상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경기 초반 전날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다소 애를 먹었던 믹 슈마허(하스)와의 접전에서 가볍게 추월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어 앞서 달리는 케빈 마그누센(하스) 마저 제치고 순위를 다시 끌어 올렸으며, 경기 중반에는 앞서 달리던 에스테반 오콘(알핀)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해밀턴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경기 후반 3위를 달리고 있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경주차 엔진 화제로 리타이어 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로 인해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3위를 차지, 포디움 남은 한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4위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차지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은 오프닝 랩에서 사인츠, 페레즈와 함께 3위권에서 치열한 자리 경쟁을 펼쳤다. 그러던 중 페레즈와 타이어끼리 부딪히는 추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5초 페널티를 받아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러셀은 포기하지 않고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가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이며 추격을 전개한 끝에 경기 후반 5위까지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러셀은 61랩 주행에서 결국 앞서 달리던 오콘마저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고, 그래도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콘은 아쉽게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슈마허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그 뒤로 란도 노리스(맥라렌), 마그누센, 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알핀) 순으로 톱10을 기록, 포인트를 획득했다.

 

파워 유닛 교체 등에 따른 페널티로 피트에서 스타트 했던 발테리 보타스(알파로메오)는 선전을 펼쳤으나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점점 더 뜨거운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F1 12라운드는 7월 22 ~ 24일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 위치한 폴 리카르드 서킷(1랩=5.842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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