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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동갑내기 영건 이창욱·이찬준,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우승 싹쓸이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엑스타레이싱의 2002년생 동갑내기 영건 이창욱과 이찬준이 더블라운드로 진행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우승을 싹쓸이했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 4월 22, 2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됐으며, 이틀간 진행된 대회에는 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즐겼다.

먼저 4월 22일 진행된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에서는 레이스가 종료된 후 진행된 공식항의서에 의한 심사로 희비가 엇갈렸다.

참가 엔트리한 18대 중 17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 1라운드 결승에서는 레이스 초반 승부수를 던진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2위로 경기를 마친 엑스타레이싱의 이창욱이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을 대상으로 오프닝랩에서 발생한 컨텍 상황에 대해 공식 항의서를 제출했고, 이에 대해 심사위원회는 공식 항의를 받아 들여 김재현에서 5초 가산 페널티와 함께 벌점 2점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공식 결과는 2위로 경기를 마친 이창욱이 우승자가 되면서 클래스 기준 통산 25번째로 위너스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또한, 김재현은 5초 페널티를 받아 2위로 밀려나며 우승컵을 반납해야 했다.

4월 23일 진행된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에서는 엑스타레이싱의 영건 중 먼저 데뷔한 이찬준이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전날 진행된 개막 라운드 레이스 후반 아쉬움을 만회했다.

2라운드 예선부터 가장 빠르게 달린 이찬준은 결승에서도 완벽한 주행을 선보이며 스타트 이후 단 한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클래스 데뷔 첫 폴투윈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찬준은 동갑내기 동료 이창욱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선두 이찬준을 2위로 보호하던 이창욱이 3위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질주를 견제하다 경기 후반부에 경주차 트러블로 리타이어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찬준은 “경기 끝나고 바로 이창욱에게 달려가서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울컥해지며, 내 뒤를 든든하게 막아줘서 타면서도 (이창욱의 존재감)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에게 수상하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김재현이 차지, 각 라운드별로 보너스 점수 1점씩 추가했다.

GT 클래스의 경우 개막 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비트 R&D)이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의 건재함을 과시한 가운데 2라운드에서는 개막 라운드 3위 입상 후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된 김성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질주를 이어간 끝에 상위 리그 진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뜨거운 혈전을 선보인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6월 4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두 번째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날 펼쳐질 슈퍼6000 클래스 3라운드는 의무 피트스톱이 포함된 200km 장거리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장거리 레이스로 진행되는 만큼 다른 라운드보다 더 많은 포인트 배당이 걸려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슈퍼6000 클래스 개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빼앗긴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은 다시 우승컵을 되찾기 위해 해당 심사에 대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 공식 항의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상황에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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