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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1] C. 사인츠, 0.013초 차이로 베르스타펜 제치고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 1위… 시즌 첫 승 사냥 돌입!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0.013초 차이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시즌 첫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2023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5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9월 2일 이탈리아 몬자 서킷(1랩=5.793km)에서 펼쳐졌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각 세션별로 사용 타이어가 지정됨에 따라 모든 드라이버는 Q1에서 하드, Q2에서 미디엄, Q3에서 소프트를 사용해 기록을 측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각 세션별로 상위 세션 진출을 위한 참가 팀과 드라이버의 다양한 전략이 몬자 서킷을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르게 했다.

앞서 진행된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사인츠는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경쟁을 펼친 Q1에서 1분21초965를 기록해 7위를 기록, Q2에 진출했다.

Q1 결과 상위 15명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 Q2에서 사인츠는 총 5랩을 주행하며 기록을 측정했고, 그 결과 Q1보다 0.974초 앞당긴 1분20초991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베르스타펜과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에 이어 3위를 기록, Q3에 진출했다.

Q2 결과 상위 10명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 예선 마지막 세션인 Q3에서 사인츠는 첫 주행에서 1분20초532를 기록, 르클레르를 0.032초 차이로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파이널 어택에서 가장 먼저 기록 측정에 들어간 르클레르가 1분20초361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이어 기록 측정을 마친 베르스타펜인 르클레르보다 0.054초 빠른 1분20초307을 기록해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 파이널 어택에 들어간 사인츠가 베르스타펜보다 0.013초 빠른 1분20초294를 기록,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나머지 드라이버가 파이널 어택을 진행했으나, 사인츠의 기록을 깨지 못해 결국 사인츠가 최종 예선 1위를 기록해 시즌 첫 폴포지션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 미국 그랑프리 이후 17경기 만에 폴포지션을 확보하게 됐다.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진행된 Q1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Q2에 진출한 베르스타펜은 이어진 Q2에서도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다시 한 번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Q3에 진출했다.

시즌 13번째 Q3 진출을 기록한 베르스타펜은 10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진행된 Q3 첫 주행에서 코스를 벗어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끝에 사인츠와 0.099초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이어진 파이널 어택에서 사인츠에 앞서 기록 측정에 들어간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기록을 단축함과 동시에 1위에 랭크된 르클레르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 진행한 사인츠가 기록을 단축함에 따라 베르스타펜은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으며,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우승을 놓고 사인츠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오전에 진행된 파이널 연습 세션을 4위로 마친 르클레르는 Q1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12번째로 예선 마지막 세션인 Q3에 진출한 르클레르는 첫 어택에서 사인츠보다 0.032초 늦은 랩타임을 기록해 2위에 랭크됐으며, 파이널 어택에서 사인츠의 기록을 깨며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이어진 베르스타펜과 사인츠가 파이널 어택에서 랩타임을 단축함에 따라 르클레르는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Q1에서 13위를 기록해 아슬아슬하게 Q2에 진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Q2에서 Q1보다 0.405초 빠른 랩타임을 기록, 7위를 차지해 시즌 10번째 Q3 진출을 달성했다.

12분간 진행된 Q3에서 러셀은 초반 어택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을 0.017초 차이로 밀어내고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 Q2에서 각각 5위와 4위를 기록하며 시즌 8번째 Q3 진출을 달성한 페레즈는 Q3 파이널 어택에서 1분20초688을 기록해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을 0.072초 차이로 밀어내고 4위를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Q3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러셀이 기록을 단축함에 따라 페레즈는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Q1에서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던 알본은 Q3에서 선전했으나 페레즈에게 밀려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그 뒤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란도 노리스(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예선이 마무리됐다.

시즌 3번째 Q3 진출을 노렸던 일본 출신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알파타우리)는 Q1에서 4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했으나, Q2에서 노리스보다 0.013초 늦어 최종 11위로 예선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지난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긴급 투입되며 F1 공식 데뷔전을 가진 리암 로손(알파타우리) 역시 선전을 펼쳤으나, 츠노다보다 0.164초 늦어 최종 1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3명의 드라이버는 0.1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9위까지는 0.7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역대급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해 베르스타펜의 10연승 달성과 관련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이목이 이탈리아 몬자로 향하고 있다.

역대급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 F1 15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9월 3일 오후 3시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3랩 주행을 통해 우승컵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사진제공=FIA,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메르세데스, 알핀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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