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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입상자 기자회견 전문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4월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입상자 3명이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데뷔 첫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서한 GP)과 50경기 연속 완주를 포디엄으로 기록한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데뷔 2년 만에 두 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참가했다.

Q. 경기 소감은?
정의철 : 어려운 환경에서 완주한 황진우, 박규승 선수에게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개막전 우승은 누구나 꿈꾸는 계획이다. 그런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 10년 만에 복귀한 친정팀에 좋은 선물을 안겨준 것 같아 너무나도 완벽한 것 같다. 기쁘다는 말 이외에는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황진우 : 예선전에서는 좋은 그리드에서 서면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아쉽기는 했는데 정의철 선수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다. 경쟁을 좀 더 치열하게 하다 보니까 그나마 2위로 만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어렵게 결정해서 급하게 팀 준비를 하다 보니까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팀 메이트이자 박정준 대표님께서 지원을 잘 해주셔서 참가하게 됐다. 이걸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미쉐린 타이어와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

박규승 : 정의철 선수와 황진우 선수는 모터스포츠에 경험이 많은 선배 드라이버다. 그 나머지 한 자리를 2년 차 새내기인 제가 차지했다는 게 굉장히 기쁘다. 스타트 장면에서 과감하게 보여준 정의철 선수의 드라이빙이 멋있었다. 황진우 선수와의 배틀도 힘들었지만 많은 배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남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미쉐린 타이어와 함께하게 됐는데 전폭적인 지원으로 포디엄에 올라올 수 있었다.

Q. (TO 정의철) 추월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2016년, 2020년에 챔피언을 했다. 4년 주기로 챔피언을 했다. 올해 우승을 통해 스타트가 좋다. 챔피언 예감은?

: 스타트가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빠르지는 않았다. 보통 스타트를 하면 안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바깥쪽 선택한 게 좋은 포인트였다. 3위로 올라서서 황진우 선수가 조심스럽게 넓게 돌더라. 안쪽을 공략했던 게 순조로웠던 거 같다. 그 이후에 김중군 선수를 따라가는 데 집중했다. 노면에 오일이 뿌려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조금 더 침착하게 탔던 게 주효했다. 그리고 최대한 침착하게 운영하려고 했다.

매년 시즌 챔피언을 목표를 세워뒀는데, 항상 잘되지 않는 게 레이스다. 올해 역시 의미를 부여한다기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시즌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TO 황진우) 50경기 연속 완주 기록을 수립했다. 본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은데?
: 수치에 많은 분들이 놀라워하시는 거 같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 경기 순위 꼴찌를 하든 성적이 안 좋든 간에 ‘꾸준하게 주행을 하자’라는 마음을 갖는다. 완주가 목표다. 거기에 플러스 성적을 더해서 목표를 잡는다. 카트 탔을 때부터 마음가짐을 하다 보니 몸에 배서 잘 이어진 거 같다. 정의철 선수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다. 정의철 선수가 그 기록을 깰 것이라고 생각한다.

Q. (TO 박규승) 드라이, 웨트 타이어의 퍼포먼스 차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 굉장히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 어제 드라이 연습 세션을 보고 나서 내일 2라운드까지는 그냥 사용해야 한다. 3라운드 이전에 테스트할 수 있으면 다른 컴파운드를 준비한다고 한다. 4~5가지 광범위하게 있다고 한다. 적당한 컴파운드를 선택할 거 같다. 현재 퍼포먼스는 넥센타이어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웨트 타이어는 다양한 버전이 있다. 오늘의 기온, 강수량에 안 맞았던 거 같다. 미쉐린 타이어 측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줘서 기대가 된다. 2라운드에서는 어떻게든 포인트를 쌓아 놓을 것이다.

: 미쉐린 타이어 하면 충분히 어떤 타이어와 견줘도 항상 상위에 있는 네임벨류다. 그런 자신감으로 타이어를 믿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 상황이든 웨트 상황이든 저희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물론 드라이 결과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미쉐린도 스톡카를 처음 접하고 있어 엔지니어가 습득하고 있다. 아마 3, 4라운드 가면 충분히 경쟁할 뿐 아니라 저희 미쉐린 타이어가 최상단에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Q. (TO 박규승) 황진우 선수와의 배틀이 인상적이다. 다시 순위를 내줬는데 실패 이유는?
: 초반부터 후반까지 황진우 선수와 갭을 벌렸다가 줄였다가 추월했다 내주기를 반복했다. 황진우 선수와 제가 같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타이어가 드랍되는 타이밍이 달랐던 거 같다. SC 상황이 달갑지 않았다. 황진우 선수 레인 마스터 이미지가 강하다. 작년에 전 첫 해 였지만 같은 타이어를 쓰면서 같이 붙어 있었다. 많이 배우고는 있다. 사실 좀 떨어지고 싶다(웃음). 경쟁 상대지만 황진우 선수를 이겨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해보도록 하겠다.

Q. (TO 정의철) SC 상황에서 2위와 15초 차이가 나다가 2초까지 줄어졌다. 그때 심정은?
: SC 전까지는 침착하게 간격을 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SC 상황이 나오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황진우 선수였다. 황진우 선수가 붙을 거로 생각했다. 김중군 선수가 붙어있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다.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한 코너 두 코너를 돌면서 선수들을 확인했더니 유지가 되고 있더라.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Q. (TO 황진우, 박규승) 위 질문과 동일한 상황. 황진우 트랙이탈 등 흔들리기도 했는데?
: 저는 반대로 ‘솟아날 구멍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했다. 기회를 노려보면 좋은 자리를 찾을 수 있겠다라는 욕심이 생겼다. 사실 레이스 후반에 넘어갈 때는 거의 반포기 상태였다. SC 상황이 저한테는 좋은 기회였다. 반면에 안타깝지만 박규승 선수한테는 미안하긴 하지만 어쨌든 선의의 경쟁을 했고 페어플레이를 했고 무사히 완주하면서 남은 2, 3위를 차지해서 잘된 거로 생각한다.

: 말씀해 주신 것처럼 황진우 선수가 다시 절 추격하는 과정 안에서 황진우 선수가 코스 이탈되면서 벌어져서 안도했다. SC 상황이 되면서 뒤에 바짝 와서 막막하더라. 팀에서 무전은 김중군 선수가 10초 페널티가 있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2, 3위의 기로에 있었기 때문에 막고 싶었는데 황진우 선수 막기가 되게 힘들었다. 황진우 선수에게 추월 당하고 노면에 오일이 좀 뿌려져 있었다. 황진우 선수가 오일을 잘 피하더라. 그걸 흡수하는 공부도 됐다.

Q. (TO 정의철) 용인에서의 첫 우승인데, 남다를 텐데?
: 어느 트랙을 가장 좋아하는 지 물으면 용인이 좋아하는 트랙은 아니다. 포디엄에 올랐다. 작년에 4번이나 포디엄에 올랐다. 우승하면서 좋아하는 서킷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진제공=한국모터스포츠가지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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