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레이스 6R] GT 5라운드 입상자 기자회견 전문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는 썸머 시즌 세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레이스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만 볼 수 있는 시그니처 레이스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됐으며, 시즌 3번의 나이트 레이스 대미를 장착하는 만큼 더욱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이 서킷을 수놓았다.

이날 진행된 대한민국 대표 투어링카 레이스인 GT 5라운드 결승 결과 7시즌 연속 챔피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정경훈(비트 R&D, 제네시스쿠페)이 핸디캡 웨이트 90kg을 부담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폴 시터 문세은(BMP퍼포먼스, 아반떼 N)이 경기 초반 부진을 만회하듯 역전극을 펼친 끝에 2위를 차지하며 포디엄에 올랐으며,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 아반떼 N)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포디엄에 오른 3명의 드라이버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수상 소감과 함께 현장 취재기자의 질의응답을 통해 생생한 경기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다음은 GT 클래스 5라운드 입상자 3명과 함께 한 공식 기자회견 전문을 정리한 내용이다.

Q. GT 클래스 5라운드 입상 소감은?

A. (정경훈) 이번 나이트 레이스에서 웨이트가 있어서 우승까지는 바라지 않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다른 때보다 더 기쁜 것 같다.

A. (문세은) 2등을 하게 되어 기쁘다. 팀원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동호 형에게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A. (이동호) 예선 때부터 차량에 문제가 있었는데, 결승에서 문세은 선수와 정경훈 선수를 잡자고 생각했는데 물거품이 되어 아쉽다.

Q. (TO 문세은) 스타트 때 무슨 이유가 있었나?

A. 스타트 때 실수가 있었다. 정경훈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코너 진입 시 언더스티어가 발생해 탈출 속도가 늦어졌다.

Q. (TO 정경훈) 후반에 페이스 조절을 했나? 문세은 선수가 격차를 좁혀왔을 때 그 격차를 유지했는데, 후반 레이스 상황 설명은?

A. 스타트하기 전에 문세은 선수를 넘어가면 문세은, 이동호, 정회원 선수가 같은 차종(아반떼N)이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스타트하고 1번 코너에서 문세은 선수가 실수를 하는 틈을 타서 넘어갈 수 있었다. 10랩 정도 갔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2위 선수와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타이어 관리에 집중했다.

문세은 선수가 따라오자 저도 어쩔 수 없이 타이어를 사용하며 문세은 선수와 비슷한 기록으로 달렸다. 웨이트가 있어서 타이어 손상이 걱정되어 다시 페이스를 낮췄다.

Q. (TO 이동호) 경합으로 인해 문세은 선수에게 내준 것 같은데?

A. 문세은 선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오늘 트러블로 인해 제가 예선을 잘 못 탔다. 결승에서는 정회원 선수를 넘어설 수 있었는데, 계속 따라가는데 집중했다.

그러다 정회원 선수가 트러블로 빠졌고, 이후에는 문세은 선수가 빠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비상등을 켜고 먼저 가라고 양보해줬다.

Q. (TO 문세은) 추격하다가 중간에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A. 레이스 중에 2, 3등 경합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일부러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회원 선수가 빠지면서 이동호 선수가 비상등을 켜고 자리를 내주더라. 그때 정경훈 선수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정경훈 선수가 페이스를 조절하고 계셨더라.

Q. (TO 문세은, 이동호) 점수 차이가 크다. 어떻게 챔피언을 쫓을 건가?

A. (문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못 하도록 만들자는 작전을 이동호 선수와 짰다.

A. (이동호) 제가 한 번 정경훈 선수를 치고, 다음 라룬드에서는 문세은 선수가 이어서 사고내자고 했다(웃음).

A. (정경훈) 두 분은 포인트 차이가 있으니까 예선 1, 2등을 하실 거다. 저는 예선 5등에서 못을 박고, 뒤에서 지켜보겠다.

Q. (TO 정경훈) 누구에게 제일 고마운가?

A. 지난 라운드부터 정회원 선수가 많이 도와주는 것 같다(웃음). 그 혜택을 제가 다 받는 것 같다. 두 선수에게 미안할 정도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도 정회원 선수가 사고를 쳤다.

회원이가 초반에 세 선수 간 경합이 없었더라면 우승이 힘들었을거다. 다음 라운드 때도 정회원 선수가 또 막아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정회원 선수는 앞만 보고 가는 스타일이라, 저를 못 박고 커버를 쳐주지 않을까 한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피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