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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17R]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초반 역전극 펼친 피아스트리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7라운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과 경기 초반 역전극을 펼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폴시터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경기 초반 빼앗긴 리더를 되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피아스트리를 물고 늘어졌으나, 경기 후반 발생한 타이어 문제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디엄 남은 한자리는 2랩 남긴 상황에 앞서 달리던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와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사고로 동반 리타이어 함에 따라 그 뒤를 추격하고 있던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에게 돌아갔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마련된 바쿠 도심 서킷(1랩=6.003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1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빠른 스타트와 함께 경기 리더로 나선 폴 시터 르클레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한 채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르클레르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추격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르클레르보다 한 박자 빠른 피트스탑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19랩에서 0.9초 차이로 르클레르와 간격을 좁힌 피아스트리는 20랩 주행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추격을 전개해 온 르클레르와 일정 간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경기 리더를 지켜냈으며,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 13라운드에서 팀 전략에 따라 노리스의 양보로 달성한 우승과는 달리 자력으로 기록한 만큼 그 의미를 더했다.

폴 시터 르클레르는 경기 초반 리더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첫 번째 타이어 교체를 위한 피트스탑 이후 피아스트리에게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전개한 르클레르는 경기 후반 타이어 문제로 인해 추격에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페이스를 조절한 끝에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4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에 만족해야 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경기 초반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한 6위권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차분하게 6위 자리를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간 러셀은 32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과 간격을 좁히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추격전 속에 러셀은 34랩 주행에서 결국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며 5위로 올라섰고, 이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순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2랩을 남긴 상황에 2위권에서 르클레르, 사인츠, 페레즈 순으로 접전이 펼쳐졌고, 이 과정에 사인츠와 페레즈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VSC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시 2위로 복귀한 르클레르에 이어 러셀은 3위로 올라서게 됐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러셀은 운 좋게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게 됐다.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상대적으로 긴 하드 타이어 사용을 통해 순위를 올렸으며, 37랩 마치고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한 후 앞서 달리던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은 러셀과 노리스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준 끝에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페인 출신의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는 선전을 펼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윌리엄스 듀오 알렉산더 알본과 프랑코 콜라핀토가 각각 7위와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첫 더블 포인트를 팀에 선물했다.

특히, 로간 사전트의 뒤를 이어 지난 16라운드부터 출전하고 있는 콜라핀토는 단 2경기만에 톱10 피니쉬를 기록하며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예선에서 7위를 기록했으나 파워 유닛 교체에 따른 페널티를 받아 피트에서 결승을 시작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최종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페널티 누적으로 인해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케빈 마그누센(하스)의 시트에 올라 결승전을 진행한 영국 출신의 올리버 베어만은 최종 10위로 경기를 마무리, F1 데뷔 2경기 연속 톱10 피니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베어만의 팀 동료 니코 휼켄버그는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포인트 피니쉬를 노렸으나, 베어만보다 0.338초 늦어 최종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13점을 획득한 베르스타펜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3점을 추가한 노리스가 59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여전히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종합 3위권에서는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35점을 획득한 르클레르와 2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22점을 획득한 피아스트리가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사인츠(184점), 해밀턴(166점), 러셀(143점), 페레즈(143점), 알론소(58점),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 24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피아스트리와 노리스의 선전 속에 3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76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10점 추가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레드불 레이싱을 20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25점을 획득한 페라리는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17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309점을 획득한 메르세데스가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애스턴마틴 아람코(82점), RB(34점), 하스(29점), 윌리암스(16점), 알핀(13점)순으로 이어졌으며, 킥 자우버는 여전히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2024 F1 18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마련된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1랩=4.940km)에서 시즌 세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맥라렌,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하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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