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22R] 러셀, 사인츠·가슬리 제치고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폴… 시즌 2승 정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예선에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와 피에르 가슬리(알핀)을 제치고 1위를 차지,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영국 출신의 러셀은 현지시간으로 11월 22일 미국 라스베가스 스트립 서킷(1랩=6.201km)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예선에서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포문을 열었다.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해 18분 동안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된 첫 번째 세션인 Q1에서 러셀은 초반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주행을 통한 서킷 적응과 함께 기록을 단축한 결과 세션 후반 1분33초363을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어 세션 파이널 어택에서는 1분33초225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선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보다 0.039초 빠른 1분33초186을 기록해 최종 1위로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적절한 서킷 공략법을 확인한 러셀은 Q1 결과 상위 15명이 참가해 15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기록 경쟁에 돌입한 Q2에서도 역시 선전을 펼쳤다.
Q1과 마찬가지로 세션 초반 8위에 머물렀던 러셀은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돌입한 후반 어택에서 1분32초881을 기록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어 파이널 어택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단축한 1분32초779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단단히 고정했다.
하지만, 이어 어택에 돌입한 해밀턴이 0.212초 빠른 1분32초567을 기록하며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사인츠 마저 러셀의 기록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러셀은 3위로 Q2를 마무리하며 시즌 21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결과 상위 10명의 드라이버가 진출해 12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기록 경쟁을 펼친 Q3에서 러셀은 세션 초반 1분32초811을 기록, 사인츠를 0.211초 차이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어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돌입한 파이널 어택에서 러셀은 자신의 기록보다 0.499초 앞당긴 1분32초312를 기록, 1분32초410을 기록하며 선전한 사인츠를 0.098초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21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최종 예선 1위로 경기를 마친 러셀은 시즌 세 번째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하게 됐으며, 시즌 2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Q1에서 6위를 기록하며 Q2에 진출한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이어진 Q2에서 선전한 끝에 해밀턴에 이어 2위를 기록, 시즌 18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Q3에서 사인츠는 시즌 두 번째 폴 포지션 확보를 위해 선전을 펼쳤다. 파이널 어택에서 사인츠는 러셀의 초반 기록을 넘어서는 데는 성공했으나, 러셀이 다시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종 예선 2위를 기록한 사인츠는 러셀과 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임과 동시에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상파울루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바 있는 프랑스 출신의 가슬리는 Q1에서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4위를 기록하며 시즌 6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Q3 초반 어택에서 가슬리는 1분33초625를 기록해 6위에 랭크됐으며,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1초 가량 앞당기며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즌 20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가슬리보다 0.119초 늦어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리즈 리더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과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각각 5위와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출신 드라이버 츠노다 유키(RB)는 노리스보다 0.021초 늦어 최종 7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니코 휼켄버그(하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순으로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9명의 드라이버가 0.8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2명의 드라이버는 0.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우승 및 포디엄 경쟁을 예고했다.
2024 F1 22라운드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11월 23일 밤 10시(한국 시간 24일 오후 3시)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0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페라리, 알핀, 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