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8R] 러셀, 안토넬리 제치고 오스트리아 GP 파이널 연습 세션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FP3) 종료 직전 팀 동료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를 제치고 타임시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8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FP3는 현지시간으로 6월 27일 오스트리아 스필버그 소재 ‘레드불 링(1랩=4.326km)’에서 진행됐다.
오후 12시 30분,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세션이 시작되자마자 캐딜락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가장 먼저 트랙에 진입했다. 이는 전날 두 번째 연습 세션(FP2)에서 자신과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겪었던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소실된 주행 마일리지를 만회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었다.
기온이 31도까지 치솟은 레드불 링의 뜨거운 기후 속에서 세션 시작 후 약 10분이 지나서야 몇몇 경주차가 코스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랩타임 측정이 시작됐다.
세션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드라이버들은 다양한 타이어 컴파운드를 활용해 프로그램 소화에 나섰다. 대다수의 드라이버가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가운데, 맥라렌의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가 세션 시작 20분 만에 1분07초832를 기록하며 초반 페이스를 주도했다.
다만 노리스는 왼쪽 사이드미러가 완전히 파손되는 불운을 겪으며 피트로 복귀해야 했다. 그 사이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2위로 올라섰으나, 곧바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안토넬리가 노리스를 0.3초 가까이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가장 늦게 트랙에 나선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2위로 진입했으나, 무전으로 지속적인 이상 간섭 현상을 호소하며 이어플러그 교체를 위해 피트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션이 반환점을 돌 무렵, 안토넬리가 1분07초533으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2위, 러셀이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는 지나치게 느린 주행으로 인해 블랙 앤 화이트 플래그(경고)를 받으며 18위로 밀려났다.
이후 러셀이 2위로 올라서며 안토넬리를 압박했으나, 안토넬리는 다시 한 번 플라잉 랩을 성공시키며 1분07초134까지 기록을 단축, 팀 동료와의 격차를 0.4초 이상으로 벌렸다.
레드불의 움직임은 대조적이었다. 아이작 하자르가 하드 타이어로 많은 랩을 소화하는 사이 베르스타펜은 소프트 타이어 주행을 이어갔다.
하위권에 머물던 사인츠는 한층 더 더워진 노면 조건 속에서 마지막 코너 진입 중 트랙을 이탈하는 실수를 범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션 막판 선두권 드라이버가 일제히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오면서 타임시트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이 첫 번째 섹터에서 전체 최고 속도를 기록했으나 최종적으로 챔피언십 리더에 0.77초 뒤진 기록으로 랩을 마쳤고, 르클레르는 턴3에서 휠 락이 걸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안토넬리는 자신의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음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듯했으나, 막판 스퍼트를 올린 러셀이 1분07초096을 마크해 안토넬리보다 0.038초 빠른 기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해밀턴이 러셀에 0.115초 뒤진 기록으로 3위에 올랐으며, 맥라렌의 피아스트리와 노리스가 각각 4위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베르스타펜은 6위로 세션을 마쳤고, 르클레르, 하자르, 레이싱 불스 듀오인 리암 로손과 아르비드 린드블라드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을 완성했다.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가 1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아우디의 니코 휼켄버그와 가브리엘 보톨레토, 알핀의 프랑코 콜라핀토, 하스의 올리버 베어만과 에스테반 오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하 하위권은 윌리엄스의 사인츠와 알렉산더 알본이 17위와 18위에 머물렀고, 전날 트러블 여파가 이어진 페레즈와 보타스가 19위와 20위, 그리고 애스틴마틴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랜스 스트롤이 최하위인 21위와 22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2026 FIA F1 8라운드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페라리, 맥라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