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제 마스터즈 2R] 인제내구 첫 도전 김정수-동은 부자, 6년 만에 호흡 맞춰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인제 내구 첫 도전에 나선 김정수-동은 부자가 공식 연습 주행에서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김정수-동은 부자는 5월 1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개막한 ‘2025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2전에 참가, 인제내구 클래스 공식 연습 주행을 진행했다.
이들 부자는 2019년 슈퍼챌린지에서 운영된 내구레이스에서 일본의 웨스트 레이싱이란 회사에서 개발·제작한 원메이커 레이싱 전용 차량 ‘비타-01’로 경쟁을 펼치는 S-VITA 클래스에서 첫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이다.
당시 2시간으로 진행된 내구레이스에서 김정수-동은 부자는 9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결과 총 63랩을 주행하며 클래스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10일 진행된 공식 연습 주행에서 김정수-동은 부자는 새로운 경주차와 코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며 추억의 시간을 나눴다.
특히, 오네 레이싱 소속으로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김동은은 4월 20일 진행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개막전에서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KARA 공인 통산 101번째 경기를 인제 마스터즈에서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내구레이스 시리즈인 인제내구에서 가지게 됐으며, 아버지와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당일 진행된 공식 연습 주행에서 김정수-동은 부자는 내리는 비로 인해 트랙이 젖어 있는 웨트 상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선보였으며, 비가 그친 후 어느 정도 트랙이 말라 있는 파이널 연습 세션은 1분53초179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비록 통합 1위를 차지한 김현석-원대한조와는 4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나, 내구레이스 특성상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의 향방은 쉽게 가늠하기 힘든 만큼 본선이 진행되는 11일 예선과 결승에서 이들 부자의 선전이 기대된다.
아들과 함께 다시 트랙에 나서게 된 김정수씨는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해서인지 심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은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한 후 아들에게 시트를 넘겨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정수-동은 부자가 출전하는 인제내구 2라운드 예선은 동일 장소에서 5월 11일 오전 9시 40분에 진행되며, 결승은 오후 12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오피셜 포토(정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