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르망 24시’에서 통산 여섯 번째 클래스 우승 도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가 이번 주말 파트너팀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 레이싱 스프릿 오브 레만(RSL)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에 출전, 통산 여섯 번째 클래스 우승에 도전한다.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스포츠카와 같은 기계적 설계를 기반으로 한 ‘신형 밴티지 GT3’ 두 대는 검증된 본디드 알루미늄 섀시와 강력한 V8 4.0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브랜드 통산 20번째 클래스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 클래스의 상위권 주자로 손꼽히는 THOR 팀의 대표 이안 제임스(영국), 잭 로비숑(캐나다), 마티아 드루디(이탈리아)는 2024년 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당시 #27 밴티지 GT3는 빗속에서 인상적인 주행을 펼치며 밤새 선두 경쟁을 이어갔지만, 일요일 아침 미끄러운 노면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팀 대표 이안 제임스는 “애스턴마틴 밴티지가 경쟁력 있는 차량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르망은 더블 포인트가 걸려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르망에 다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크스 드라이버 마티아 드루디에게 르망 24시는 프랑스 대회 데뷔전이자 본격적인 내구레이싱 마라톤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이탈리아 출신 드루디는 THOR 소속으로 르망 24시(라 사르트 클래식)에 출전한 뒤, 곧바로 다음 주말에는 워켄호르스트 모터스포트와 함께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 다음 주말에는 벨기에로 돌아가 컴투유 레이싱 소속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를 타고 마르코 쇠렌센(덴마크), 니키 팀(덴마크)과 함께 2024년 스파 24시 우승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드루디는 “이번 일정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세 대회 모두 출전하는 드라이버는 드물다”며, “이번 시즌은 다소 빡빡할 수 있지만, 제게는 레이스가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오히려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HOR 팀과 함께 #10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에는 레이싱 스피릿 오브 레만(RSL) 소속의 데릭 드 보어(미국), 에두아르도 바리첼로(브라질), 애스턴마틴 워크스 드라이버 발랑탱 아세 클로(프랑스)로 구성된 세 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올해 르망 24시는 애스턴마틴 워크스 드라이버 발랑탱 아세 클로에게 2023년 밴티지 GTE로 데뷔한 이후, 자신이 가장 애정하는 레이스 무대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팀 동료인 데릭 드 보어(미국)와 에두아르도 바리첼로(브라질)는 이번 주말 대회를 통해 르망 24시에 첫 출전하게 된다. 특히, 드 보어는 과거 ‘로드 투 르망’ 서포트 레이스를 통해 라 사르트 서킷을 이미 경험한 이력이 있다.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밴티지는 르망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위대한 대회에서 애스턴마틴이 거둔 클래스 우승 중 4분의 1 이상이 밴티지를 통해 이뤄졌다”며, “그 배경에는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무대에서 함께하는 파트너 팀들의 높은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THOR와 RSL이라는 뛰어난 두 LMGT3 팀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이들이 애스턴마틴의 유산에 걸맞은 성과를 거두길 진심으로 응원하며 밴티지가 2025년에도 르망 우승 기록을 추가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5년 르망 24시의 공식 연습 주행은 현지시간으로 6월 11일 오후 2시(한국 시각 오후 10시)에 시작되면, 결승 경기는 6월 14일 오후 4시(한국 시각 자정)에 시작한다.
또한, 모든 연습·예선 세션과 본 레이스는 FIA WEC TV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영어 또는 프랑스어 해설 중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지정된 방송사를 통해 TV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