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슈퍼레이스 4R] GTA 4R, 경기 초반 승기 잡은 정경훈 3연승 질주… 문세은·박석찬 포디엄 올라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비트 R&D)이 GT 클래스 상위 리그인 GTA 클래스 4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잡은 리더 자리를 끝까지 지켜낸 가운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그 뒤를 이어 시즌 첫 도전에 나선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2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에 올랐고,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한 문세은(BMP 모터스포츠)이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GTA 클래스 4라운드 결승 경기는 7월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1랩=2.538km)에서 썸머 시즌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란 컨셉 아래 개최된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진행됐다.

GTA 클래스 4라운드 결승 경기는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5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하위 리그인 GTB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GT 클래스 4라운드 결승 경기를 치열한 접전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해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를 진행한 정경훈은 빠른 출발과 함께 인코너를 파고들며 폴 시터인 팀 동료 안경식을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정경훈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안경식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시리즈 라이벌 문세은의 압박을 받았으나, 7회 연속 챔피언다운 노련함을 바탕으로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경기를 리드하던 정경훈은 경기 초중반 백마커를 만난 상황에 다시 간격이 좁혀지며 문세은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침착한 경기 운영을 통해 리더를 유지했다. 이후 백마커에서 벗어난 시점에 간격을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결국 정경훈은 오프닝랩에서 잡은 승기를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36분00초9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박석찬은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에서 5위로 올라서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이후 3위를 달리던 안경식이 경주차 이상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사이 박석찬은 자연스럽게 4위로 올라섰다.

이후 박석찬은 앞서 달리는 김민상(룩손몰)을 추격하며 압박을 가했고, 지속적인 추격 속에 13랩 주행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박석찬은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을 전개했고, 결국 2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은과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기회를 노리던 박석찬은 결국 1랩을 남기 시점에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으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반떼 N으로 출전한 문세은은 경기 후반까지 2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2랩을 남긴 시점에 박석찬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반떼 N으로 출전해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민상(룩손몰)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을 작성했으며,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준(투케이바디)이 벨로스터 N과 함께 역주를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손지완(이고 레이싱)은 아반떼 N을 타고 역주를 펼친 끝에 오프닝랩 사고 여파를 이겨내고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황기 구간 추월에 따른 드라이브 스루에 준하는 30초 가산 페널티를 받고 9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김시우(BMP 모터스포츠)가 순위를 한 단계 올리며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박영근(이레인모터스포트), 최수민(BMP 모터스포츠)이 각각 7위와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위로 밀려난 손지완(이고레이싱)에 이어 체코(투케이바디)가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톱10이 완성됐다.

GTA 클래스 4라운드 결승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3연승을 기록한 정경훈이 누적점수 88점을 획득, 18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67점을 획득한 문세은과 점수 차이를 조금 더 벌리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개인 사정으로 이번 4라운드에 불참한 한민관(브랜뉴 레이싱)은 누적점수 46점으로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43점을 획득한 김시우가 한민관과 3점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이어 장준(34점), 안경식(26점), 김민상(26점), 김성희(BMP 모터스포츠, 20점), 체코(20점), 박성찬(19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GTA 클래스 5라운드는 8월 9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썸머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란 컨셉 아래 개최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피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