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STA 4R] 짜릿한 역전극 펼친 혼 치오 레옹-알레스 데닝, 레이스2 우승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혼 치오 레옹-알렉스 데닝(SJM 시어도어 레이싱, #32)이 7월 2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진행된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LSTA)’ 4라운드 레이스2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카오 출신의 혼 치오 레옹(Hon Chio Leong)과 아일랜드 출신의 알렉스 데닝(Alex Denning)이 호흡을 맞춘 엔트리 32번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는 2번 그리드를 배정 받은 상태에서 두 번째 결승 경기를 진행했다.
스타트 드라이버로 나선 혼 치오 레옹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50분 주행으로 진행된 레이스2 결승에서 빠른 스타트를 보였으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BC 레이싱의 엔트리 11번 스타트 드라이버 조나타 세코토(Jonathan Cecotto)의 뒤를 이어 2위로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혼 치오 레옹은 지속적으로 조나타 세코토를 추격하며 압박을 가했으나, 추월 기회를 잡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는 사이 경기가 20분을 넘어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트랙에 멈춘 경주차로 인해 풀 코스 옐로우(FCY) 상황이 발생했다. 이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팀은 빠르게 피트로 들어간 후 재정비와 함께 두 번째 드라이버로 교체하는 피트스톱을 진행했다.
FCY 종료와 함께 재 스타트를 위한 대열 정리를 위해 세이프티카(SC) 상황이 이어졌고, 10분여를 남긴 시점에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 재개와 함께 선두권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으며, 결국 엔트리 32번 두 번째 드라이버 알렉스 데닝이 엔트리 11번 두 번째 드라이버 개빈 황(Gavin Huang)을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32번은 피트스톱 과정에 지정된 시간을 엄수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0.9초의 페널티를 부여 받았으나, 2위와 1초 이상 간격을 벌린 상태에서 체커기를 받음에 따라 순위변동 없이 그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진행된 레이스1 후반부에 반대 상황의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가져갔던 BC 레이싱의 엔트리 11번은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한 후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아쉽게 2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는 국내 드라이버 이정우가 포함되어 있는 람보르기니 분당 by 레이스그래프의 엔트리 7번이 올랐다.
중국 드라이버 지콩 리(Zhicong Li)와 호흡을 맞춘 이정우는 레이스2에서 스타트 드라이버로 나섰으며, 전날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빠른 스타트와 함께 그리드 순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이후 이정우는 FCY 상황 속에 팀 동료인 지콩 리에게 시트를 넘겨주었으며, 시트를 넘겨받은 지콩 리는 경기 재개와 함께 역주를 펼쳤다.
그러던 중 2위를 달리던 레이퍼트 모터스포트의 엔트리 89번 두 번째 드라이버 브렌든 레이치(Brendon Leitch)가 흔들린 틈을 이용해 3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레이스2에서는 전날 진행된 레이스1 결과에서 1위와 2위의 자리만 바뀌었으며, 3위를 모두 이정우가 드라이버로 나선 팀이 차지하며 한국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7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PRO-AM 클래스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엔트리 89번이 흔들림 틈을 이용해 람보르기니 서울과 파트너십을 맺고 출전하고 있는 SQDA-그릿모터스포트의 엔트리 63번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팀 동료인 지아통 리앙(Jiatong Liang)의 시트를 이어 받은 이창우는 경기 리더로 나선 이후 안정적인 주행과 홈구장의 이점을 십분 발휘해 89번과 크게 거리를 벌렸고, 30초 이상 차이를 보이며 통합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AM 클래스에서는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엔트리 67번이 LK 모터스포트 by 클라이맥스의 엔트리 76번을 0.880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4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람보르기니 컵 클래스에서는 국내 드라이버 김상호가 합류한 람보르기니 분당 by 레이스그래프의 엔트리 17번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인제에서 펼쳐진 한국 대회에서는 자국 드라이버 3명이 포함된 팀 중 2개 팀이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1개 팀은 통합 3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해 열렬한 응원을 보낸 자국민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진 =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오피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