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밴티지, WEC 100번째 대회 ‘후지 6시간’에서 영광의 기록 기념하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카인 벤티지가 9월 28일 열리는 ‘후지 6시간’에서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100번째 레이스를 맞이한다. 이번 대회는 시즌 6라운드에 해당한다.
12년 반 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진화를 거쳐 온 밴티지는 WEC에서 통산 53회의 GT 클래스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제조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밴티지는 출전한 모든 WEC 클래스(LMGTE 프로, LMGTE 아마, LMGT3)와 애스턴마틴이 선보인 모든 세대의 모델로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WEC 시대에만 11개의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과 르망 24시 클래스 우승 5회를 달성했으며, 클래스 폴포지션도 총 68회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페드로 라미(포르투갈)는 밴티지와 함께 거둔 19승으로 WEC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GT 드라이버라는 기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후지에서의 밴티지 성적 또한 눈부시다. 총 16회의 포디움 중 7번의 클래스 우승(그중 두 번은 더블 클래스 우승)과 9번의 클래스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단 세 번을 제외하고는 항상 후지 WEC 포디움에 밴티지 드라이버가 올라 있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GTE 아마(2012~2022) 차량인 벤티지는 클래스가 폐지되기 전까지 33승과 29번의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현재 이 자리를 대신한 LMGT3 클래스는 이번 주말 15번째 레이스를 맞이한다.
올해 WEC 100번째 레이스에서 파트너 팀인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과 레이싱 스피릿 오브 레만(RSL)이 후지에서 벤티지의 명예를 이어간다.
팀 대표 이안 제임스는 올해도 꾸준히 클래스 선두권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잭 로비숑(캐나다)과 마티아 드루디(이탈리아)와 함께 #27 밴티지를 앞세워 2025 시즌 첫 포디움 등정에 도전한다.
RSL은 #10 밴티지 GT3에 앤서니 매킨토시(미국)를 다시 합류시킨다. 그는 지난 ‘상파울루 6시간’에서 에두아르도 바리첼로(브라질), 애스턴마틴 워크스 드라이버 발렌틴 아세-클로(프랑스)와 함께 WEC 데뷔전을 치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세 드라이버는 경기 마지막 순간 바리첼로의 극적인 추격으로 3위를 차지하며 LMGT3 클래스에서 팀의 첫 WEC 포디움을 달성했다. 앞선 예선에서는 매킨토시와 바리첼로가 호흡을 맞춰 클래스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벤티지는 WEC에서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주말 후지에서 100번째 출전을 맞이한다. 이보다 더 뜻깊은 기념은 없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파트너 팀 중 한 팀 혹은 두 팀 모두가 포디움에 오르는 것만큼 완벽한 방식은 없다. 두 팀과 드라이버, 그리고 차량 모두 충분히 그 가능성을 입증해왔다”고 말했다.
울트라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가장 정통 스포츠카인 밴티지의 기계적 아키텍처를 공유하는 벤티지 GT3는 입증된 접착식 알루미늄 섀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강력한 V8 4.0 트윈 터보 엔진으로 구동된다.
이 차량은 IMSA 왓킨스 글렌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데 이어 2025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파 24시간에서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월 열린 ADAC 라베놀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도 클래스 포디움에 올랐다.
‘후지 6시간’은 9월 28일 11시(한국 시각 9월 28일 12시)에 시작한다. 최종 연습, 예선, 본 레이스는 FIA WEC TV 온라인에서 영어 또는 프랑스어 해설을 선택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지정된 방송사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