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18R] 베르스타펜, 피아스트리·러셀 제치고 싱가포르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더욱 뜨겁게 전개된 싱가포르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과 조지 러셀(메르세데스)를 제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1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10월 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1랩=4.927km)에서 진행된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8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FP3에는 10개 팀 20대가 모두 참가, 잠시 후 진행될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FP3는 오후 5시 30분부터 60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하지만, 세션 초반 7번 코너를 빠져나와 8번 코너로 진입하던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이 연석을 깊게 타면서 컨트롤을 잃고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적기 발령과 함께 세션이 잠시 중단되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다시 한 번 대부분의 팀은 테스트 시간 허비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으며, 로손은 그대로 세션을 종료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세션에서는 치열한 기록 경쟁이 이어지며 리더보드가 요동쳤으며, 경기 후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1분30초760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기록 측정에 돌입하면서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졌다.
50분 경과 시점에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이 1분30초148을 기록, 1분30초292를 기록해 1위에 랭크돼 있던 란도 노리스(맥라렌)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러셀이 1분30초197을 기록해 노리스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가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베르스타펜의 기록을 깨기 위해 역주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세션 후반 베스트랩을 기록한 베르스타펜이 최종 1위로 FP3를 마무리, 잠시 후 진행되는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세션 후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피아스트리는 1분30초627을 기록해 노리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연이어 기록을 경신한 드라이버에게 밀려나며 51분 경과 시점에는 7위까지 순위가 밀려나 있었다.
피트로 들어가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피아스트리는 역주를 펼친 끝에 1분30초165를 기록, 베르스타펜과 0.017초 차이를 보임과 동시에 러셀을 0.032초 차이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세션 후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1분30초197을 기록한 러셀은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줌과 동시에 기록 단축에 실패하며 최종 3위로 세션을 마무리하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세션 후반 1위로 올라서며 기분 좋은 상황을 맞이했던 안토넬리는 연이어 기록 경신한 드라이버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까지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파이너 어택에 돌입한 안토넬리는 1분30초237을 기록, 자신의 기록을 단축했다. 하지만, 순위는 바꾸지 못했다.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1분30초292를 기록했던 노리스는 새 소프트를 장착한 상태에서 안토넬리와 동일한 1분30초237을 기록하며 기록 단축에 성공했으나, 운영 규정에 따라 최종 5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이어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 아이작 하자르(레이싱 불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니코 휼케버그(킥 자우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순으로 이어지며 톱10을 기록하며 세션이 마무리됐다.
FP3 결과 1분30초대를 기록한 15명의 드라이버 중 7명이 초반 기록을 작성해 눈길을 끌었으며, 상위 5명은 0.1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예선을 예고했다.
2025 F1 18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예선은 잠시 후인 밤 9시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Q1, Q2, Q3 넉아웃 방식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