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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1 24R] 아부다비 그랑프리, 원-스톱 전략 펼친 베르스타펜 3연승 달성… 3위 노리스 챔피언 등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4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 결과 탁월한 원-스톱 전략으로 라이벌을 모두 물리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우승, 3연승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스타펜과 같은 듯 다른 원-스톱 전략을 펼친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디엄에 올랐으며, 투 스톱 전략으로 대응한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데뷔 첫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2월 7일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1랩=5.281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8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시즌 6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트랙온도가 32도에서 시작해 29도까지 떨어지는 상황에 진행됐다.

특히,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을 펼치는 상위 3명의 드라이버가 16점 이내의 점수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전개됨에 따라 각 드라이버를 응원하는 글로벌 팬의 이목이 집중됐다.

스타트 타이어 선택에 있어서는 대부분이 C4 컴파운드 타입의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한 가운데 피아스트리, 츠노다 유키(레이싱 불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이 C3 컴파운드 타입의 하드 타이어를 선택했다.

이에 반해 하위권 그리드에 포진하고 있는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을 비롯해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니코 휼켄버그(킥 자우버)는 C5 컴파운드 타입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해 초반 순위 반등을 노렸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를 방어하며 경기 리더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2랩 주행 중 노리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피아스트리의 추격 상황 속에 침착한 주행을 이어가며 경기 리더를 유지했고, 23랩을 마친 상황에 피트스톱을 진행해 미디엄에서 하드로 교체 후 2위로 복귀했다.

타이어 교체와 함께 페이스를 끌어 올린 베르스타펜은 랩을 거듭하면서 경기 리더로 나선 피아스트리와 간격을 좁혀 갔으며, 결국 41랩 주행에서 피아스트리를 추월하며 경기 리더로 복귀했다.

원-스톱을 통해 승부를 건 베르스타펜은 페이스를 유지한 상태에서 역주를 펼쳤고, 타이어 교체 후 추격에 나선 피아스트리를 12.594초 차이로 제치고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베르스타펜은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3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최다 승인 8승을 기록, 누적점수 421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3위를 유지한 채 오프닝 랩을 열었으며, 이어진 2랩에 들어가면서 앞서 달리던 노리스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피아스트리는 첫 번째 타이어로 긴 랩을 소화하는 전략을 통해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하지만, 41랩 주행에서 결국 베르스타펜에게 경기 리더를 내주고 말았으며, 41랩 마치고 피트 스톱을 진행해 미디엄으로 교체 후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남은 랩에 비해 베르스타펜과의 거리를 너무 멀었으며, 베르스타펜의 페이스 역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추격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

결국 피아스트리는 하드-미디엄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실패로 돌아가며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경기 초반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베르스타펜이 리더를 유지한 가운데 3위로 밀려난 노리스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었으며, 추격자인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에게만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노리스는 미디엄-하드-하드로 이어지는 투 스톱 전략을 전개하며 추격자인 르클레르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고, 3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18번째 포디엄 피니쉬에 성공함과 동시에 단 2점 차이로 베르스타펜을 제치고 F1 데뷔 첫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경기 초반 2위로 밀려난 노리스를 압박하며 포디엄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르클레르는 미디엄-하드-미디엄으로 이어지는 투 스톱 전략을 펼친 끝에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위는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차지했다. 러셀은 오프닝 랩에서 르클레르와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내 페이스를 끌어 올린 러셀은 4랩 주행에서 알론소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으며, 14랩을 마치고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원스톱 전략을 통해 선전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알론소는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0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에스테반 오콘(하스), 해밀턴, 휼켄버그, 스트롤 순으로 이어지며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0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는 듯 했던 영국 출신의 풀 시즌 루키 올리버 베어만(하스)는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심사에서 2회 방향 전환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최종 12위로 밀려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 = 레드불 미디어, 맥라렌,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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