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9라운드로 확장된 2027 시즌 일정 발표… ‘영국 실버스톤’ 8년 만에 복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세계 최고의 내구레이스 무대인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이 전통의 명문 서킷 ‘실버스톤’의 복귀와 함께 총 9라운드로 확장된 2027 시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제네시스를 포함해 14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참가하며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FIA WEC는 기존 8개 개최지와의 계약을 유지하는 동시에, 8년 만에 영국 실버스톤 서킷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더욱 풍성해진 시즌을 예고했다.
2027 시즌의 포문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카타르의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전반기 공식 테스트 ‘프롤로그’로 연다. 이후 곧바로 개막전인 ‘카타르 1812km’ 레이스가 펼쳐지며 대장정의 서막을 올린다.
이어지는 중반기에는 4개의 유럽 라운드가 숨 가쁘게 전개된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이몰라 6시간 레이스’를 시작으로, 새롭게 복귀한 영국 ‘실버스톤 6시간 레이스’가 3라운드로 치러진다.
불과 2주 뒤에는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토탈에너지 6시간 레이스’가 개최되며, 이 대회는 내구레이스의 하이라이트이자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이목이 집중되는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 역할을 하게 된다.
시즌 후반기에는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인터라코스,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를 거쳐 최종전이 열리는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까지 총 4개 대륙을 아우르는 글로벌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 모하메드 벤 슐라이엠(Mohammed Ben Sulayem)은 “WEC는 최근 새로운 제조사의 합류와 글로벌 팬의 관심 속에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영광스러운 내구레이스 역사를 지닌 실버스톤의 복귀는 WEC의 지속적인 성장과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창설자이자 주최자인 프랑스 서부 자동차 클럽(ACO) 회장 피에르 피용(Pierre Fillon)은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WEC의 심장이다. 이번 주말 역대 최고 티켓 판매량을 기록한 것만 보아도 내구레이스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실버스톤이 합류하는 2027년은 WEC 역사상 가장 크고 멋진 시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FIA WEC CEO 프레데릭 르키앙(Frederic Lequien)은 “그동안 안정적인 일정을 유지해 왔으나, 제조사와 미디어,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지금이 일정을 확장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역사 깊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선사하는 실버스톤의 합류로, 5개 대륙에서 펼쳐질 9개의 환상적인 라운드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 경연장이자 드라이버들의 한계 시험대로 자리 잡은 FIA WEC가 실버스톤의 복귀와 함께 ‘황금기’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 = F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