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7R] 아우디, 바르셀로나 GP 잔혹사… 휼켄버그 황당 리타이어·보르톨레토 1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7라운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 결승에서 상상치 못한 황당한 악재와 경기 초반 경주차 파손이 겹치며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우디는 니코 휼켄버그가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포인트권을 노렸으나 돌발 사고로 리타이어했고, 가브리엘 보톨레토는 레이스 초반 사고를 극복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아쉽게 11위에 머물며 포인트를 코앞에서 놓쳤다.
시즌 첫 예선 Q3 진출에 성공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휼켄버그는 12번 코너에서 발생한 기상천외한 사고로 레이스를 접어야 했다.
앞서 달리던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이 코스를 이탈하며 튕겨낸 자갈이 공교롭게도 휼켄버그의 경주차(R26)의 ‘비상 소화 스위치(Emergency Fire Switch)’를 그대로 타격한 것.
이로 인해 경주차의 전원 및 모든 시스템이 즉각 차단되는 자동 안전 기능이 작동했고, 휼켄버그는 그대로 피트로 복귀해 허망하게 리타이어를 기록했다.
결승 종료 후 휼켄버그는 “매우 이례적이고 불운한 리타이어”라며, “로손이 12번 코너에서 약간 넓게 돌며 자갈을 튕겼고, 그 돌들이 내 차의 비상 안전 스위치를 건드려 시스템이 즉시 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말 내내 페이스가 좋았고 포인트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였기에 정말 좌절스럽다”며, “하지만 이는 차량의 성능이나 신뢰성 문제가 아닌 순전히 불운 때문이었기에 긍정적인 부분을 안고 가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드라이버 보톨레노는 스타트 미스로 12위에서 17위까지 떨어지는 어려운 출발을 맞이했다. 설상가상으로 오픈닝 랩에서 에스테반 오콘(알핀)과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배틀 중 접촉이 발생, 자갈밭으로 밀려나며 경주차 하부에 심각한 에어로다이내믹 파손을 입었다.
하지만 보톨레토는 손상된 경주차를 달래며 공격적인 추월쇼를 선보였고, 미디엄-하드-하드-소프트로 이어지는 3스톱 변칙 전략을 앞세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1계단이 부족한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리커버리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보톨레토는 “쉽지 않은 레이스였다. 오콘과 접촉하면서 자갈밭으로 밀려나 경주차에 꽤 큰 손상을 입었고, 남은 레이스 내내 이를 관리해야 했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서킷에서 치러진 유럽 더블헤더 동안 모든 세션에서 강한 페이스를 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며, 2주 뒤 스필버그에서 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의 앨런 맥니시 레이싱 디렉터는 “팀으로서 매우 좋았던 주말이 허탈하게 끝나 실망스럽다”고 총평했다.
그는 “휼켄버그는 자갈이 안전 스위치를 때려 차가 멈췄고, 보톨레토는 초반 샌드위치 상황에 갇혀 자갈밭으로 밀려나며 경주차 파손을 입었음에도 11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보여준 페이스를 포인트로 전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근본적인 퍼포먼스는 충분히 올라왔다”며, “긍정적인 면을 취하고 계속 노력해 2주 뒤 오스트리아 스필버그 그랑프리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아우디 레볼루트 F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