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2 11R] 닛산, 둥펑 닛산과 손잡고 중국 산야서 후반기 스퍼트 나선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닛산 포뮬러 E 팀(닛산)이 7년 만에 복귀하는 중국 산야에서 시즌 후반기 돌풍을 이어가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닛산은 6월 20일 중국 하이난섬에서 개최되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1라운드 ‘2026 리안신 산야 ePrix’에 출격, 올 시즌 남은 7개 레이스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본격적인 사냥에 나선다.
닛산은 직전 라운드였던 ‘모나코 ePrix’에서 올리버 로우랜드(Oliver Rowland)의 짜릿한 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포디움에 오르는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약 한 달간의 휴식기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친 닛산은 이번 산야 라운드를 시작으로 7월 상하이 더블헤더까지 이어지는 ‘중국 시리즈’에서 완벽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7년 만에 다시 찾은 산야 하이탕베이 서킷은 2019년과 비교해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서킷 총 길이가 기존 2.236km에서 2.52km로 늘어났으며,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수정됐다.
특히, 섹터1에 해당하는 오프닝 턴 구간에 코너가 추가되었으며, 11번 코너의 프로파일도 새롭게 재조정됐다. 그러나 연속해서 이어지는 두 개의 긴 직선 구간은 여전히 유지되어 드라이버 간의 치열하고 장기적인 추월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리저브 및 개발 드라이버인 샘 버드(Sam Bird)는 “2019년에는 모래와 먼지가 많아 예선이 매우 까다로웠지만, 올해는 젠3 레이스카 환경과 에너지 매니지먼트의 중요성 때문에 드라이버들이 촘촘히 붙어 달리는 팩 레이스(Pack race) 형태가 될 것”이라며, “9번 헤어핀 코너와 마지막 두 개의 코너가 핵심 추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닛산의 두 드라이버는 나란히 중국 무대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리드 정조준에 나선다.
모나코의 영웅 로우랜드에게 산야는 데뷔 첫 폴 포지션과 첫 포디움(2위)을 안겨준 뜻깊은 곳이다. 로우랜드는 최근 베를린과 모나코에서 얻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산야의 포디움을 정복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산야 서킷을 처음 경험하는 노만 나토(Norman Nato) 역시 시뮬레이터를 통해 철저한 코스 분석을 마쳤다.
나토는 시즌10 상하이 대회 포디움을 포함해 그동안 중국에서 열린 포뮬러 E 대회에서 매번 포인트를 획득했던 ‘중국 강자’인 만큼, 하이난의 뜨거운 열대 기후 속에서 완벽한 배터리 온도 관리와 전략적 레이스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닛산은 이번 산야 ePrix와 다음 달 열리는 상하이 더블헤더를 위해 중국 현지 합작 법인인 ‘둥펑 닛산(Dongfeng Nissan)’과 특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닛산의 경주차와 드라이버 슈트, 그리고 피트 차고 벽면에는 둥펑 닛산의 브랜딩이 선명하게 새겨진다.
아울러 대회가 열리는 동안 현지 팬을 위한 게스트 프로그램과 닛산의 최신 혁신 EV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팬 액티비티 활성화 이벤트도 함께 전개될 예정이다.
닛산 포뮬러 E 팀 총괄 및 감독 토마소 볼페(Tommaso Volpe)는 “모나코 우승의 자신감을 안고 산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한 달간의 휴식기 동안 중국에서 치러질 고강도의 3연전을 철저히 준비했다”며, “중국은 닛산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둥펑 닛산과 함께 닛산의 전동화 기술력을 로컬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 경쟁이 상상 이상으로 치열하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 최정상에서 타이틀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둥펑 닛산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중국 무대 연승 행진을 정조준한 닛산의 ‘산야 ePrix’ 여정은 19일 오후 4시 30분 오프닝 연습 세션(FP1)을 시작으로, 20일 오전 예선을 거쳐 오후 3시 5분 대망의 결승으로 이어진다.
사진제공 = 닛산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