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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8R] 뉴빌, 아크로폴리스 랠리 첫 날 선두 질주… ‘악명 높은 거친 노면’ 속 노련미 빛났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의 티에리 뉴빌이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악명 높은 거친 노면을 뚫고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6월 26일 진행된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라운드 아크로폴리스 랠리 금요일 주행에서 뉴빌은 노력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9.7초 차이로 따돌리고 랠리 리더로 나섰다.

3위 자리에는 경기 초반 랠리 리더로 나섰으나, 타이어 평크로 시간을 잃은 뉴빌의 팀 동료인 아드리안 포모가 위치했다.

루트라키 북부의 6개 그래블(자갈)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금요일 주행은 총 129.22km에 달해 이번 랠리 중 가장 긴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날카로운 암석과 대량의 흙먼지로 인한 로드 클리닝(선두 차량이 도로의 자갈을 쓸어내며 달리는 것)의 불리함 속에서 대다수의 드라이버가 크고 작은 트러블에 직면했으나, 뉴빌은 신중한 접근법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뉴빌은 “선두로 나선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지만, 랠리가 매우 길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큰 의미가 없다”며, “토요일 주행은 경주차와 타이어 모두에 매우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뉴빌은 SS4 스테이지에서 당시 선두였던 포모가 우측 전륜 펑크로 주춤한 사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주행 중 프런트 스플리터가 파손되며 다운포스 밸런스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후 세션을 차분하게 관리해 냈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에 역시 뉴빌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SS4에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오지에는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리기보다는 트러블을 피하는 데 집중하며 뉴빌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입지를 굳혔다.

포모는 오전에 매서운 속도를 뽐냈다. 바우시테스 스테이지에서 뉴빌을 0.1초 차이로 제친 데 이어 파르나소스 산 스테이지에서 경이적인 타임을 기록하며 잠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스테이지에서 타이어 펑크가 발생해 4위로 떨어졌고, 이후 오후 마지막 티바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선두와 42.4초 차이인 종합 3위로 복귀하는 저력을 보였다.

M-스포트 포드는 아크로폴리스의 희비가 교차하는 하루를 보냈다. 존 암스트롱은 오전 루프에서 활약하며 종합 3위까지 올라섰고, SS5에서는 오지에를 0.6초 차이로 꺾고 개인 통산 첫 WRC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다음 스테이지에서 우측 전륜 펑크와 출력 저하가 동시에 발생했고, 결국 스티리 2 스테이지에서 4분 이상의 시간을 잃은 끝에 첫 날 경기를 리타이어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팀 동료 조슈아 맥컬린은 혼란을 피해 선두와 1분10초1의 차이인 종합 4위를 확보했으며, 마틴스 세스크스가 5위로 뒤를 받치며 M-스포트의 자존심을 세웠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카츄타 타카모토는 바위가 많은 그리스 도로에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6위에 랭크됐으며, 챔피언십 리더인 엘핀 에반스는 첫 번째 순서로 출발해 도로를 청소해야 하는 가혹한 조건을 안고 고전한 끝에 선두에 2분08초4 뒤진 7위에 머물렀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는 파르나소스 산 스테이지에서 휠 교체로 2분 가까이 시간을 잃어 8위에 그쳤으며,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로베르트 비르베스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종합 9위이자 WRC2 클래스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의 사미 파야리는 펑크와 일시적인 출력 저하를 겪으며 톱10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스웨덴 출신의 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첫 날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코스를 이탈해 차량이 갇히며 아쉽게 리타이어하며 일정을 마감했다.

대회 이튿날인 토요일 주행은 기므노, 콜리네스, 메날로 산, 케팔라리 스테이지를 포함한 펠로폰네소스 지역에서 더욱 가혹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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