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2 12R] 상하이 ePrix R1, 우천 속 압도적 주행 선보인 벨라인 통산 10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쉐 포뮬러 E 팀의 파스칼 벨라인이 기습적인 폭우 속에서 압도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상하이 ePrix’ 레이스1(R1) 우승을 차지,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특히,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벨라인은 악천후가 시작되기 전 감행한 절묘한 타이밍의 ‘피트 부스트(PIT BOOST)’ 전략에 힘입어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의 고리를 끊고 당당히 시상대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우승으로 포뮬러 E 통산 10번째 우승의 금탑을 쌓아 올렸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2라운드 상하이 ePrix R1은 중국 상하이 서킷(1랩=3.051km)에서 개최됐다.
레이스 시작 전부터 먹구름이 몰려오며 엔지니어와 드라이버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트랙 포지션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벨라인은 피트 부스트 윈도우가 열린 사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기회를 선점했다. 이후 19랩에 이르러 트랙에 강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세이프티 카(SC)가 투입되며 경기는 한 차례 소강상태를 맞이했다.
월드 챔피언 출신 벨라인은 경기가 재개된 후 오히려 더욱 매서운 페이스로 격차를 벌려 나갔고,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위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재규어 TCS 레이싱)가 차지했으며, 제이크 데니스(안드레아 포뮬러 E)가 그 뒤를 이어 3위로 포디움의 마지막 한 자리를 채웠다.
펠리페 드루고비치(안드레티)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함에 따라 안드레티 팀은 경기 후반 팀 오더를 활용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각각 3위와 4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중하위권에서는 마힌드라 레이싱의 닉 드 브리스가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썼다. 16번 그리드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한 드 브리스는 폭우 속 혼전 상황을 틈타 무려 11계단을 뛰어오르는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6위는 시트로엥 레이싱의 장 에릭 베르뉴가 차지했으며, 인비전 레이싱의 조엘 에릭슨이 7위에 오르며 중국 홈 팬들 앞에서 값진 포인트를 선사했다.
챔피언십 리더인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는 고전 끝에 8위에 머물렀으며, 이로써 경기 전 19점 차였던 에반스의 챔피언십 선두 리드는 단 3점 차로 줄어들며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은 한층 더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재규어 TCS 레이싱이 242포인트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포르쉐가 218포인트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포르쉐가 364포인트를 기록, 309포인트에 그친 재규어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포뮬러 E 조직위원회는 이번 상하이 ePrix 개막을 앞두고 상하이 황푸구와의 협력을 통해 난징로드 보행자거리 센추리 광장에서 ‘포뮬러 E, 황푸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공식 이벤트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다음 시즌부터 도입될 전면 개칭된 차세대 ‘젠4 레이스카’가 아시아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어 수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중국의 전통 있는 보석 브랜드이자 100년 역사의 명문 기업인 ‘라오펑샹(Lao Feng Xiang)’이 순금으로 정교하게 제작한 1:18 스케일의 ‘젠4 골드 모델카’도 함께 베일을 벗으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제공 = 포뮬러 E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