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EC 4R] 토요타 레이싱, 상파울루서 악재 겹치며 고전… 제조사 선두는 수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지난달 르망 24시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토요타 레이싱이 브라질에서 열린 ‘2026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4라운드 ‘상파울루 6시간’에서 예선 부진과 경기 중 발생한 각종 사고 및 페널티에 발목을 잡히며 힘겨운 주말을 보냈다.
토요타 레이싱은 주말 내내 퍼포먼스 부족으로 고전하며 어려운 주말을 예고했다. 예선 결과에 따라 두 대의 머신 모두 중하위권에서 출발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엄중한 과제를 안았으나, 결승 레이스에서 연이어 터진 악재로 인해 포인트권 진입에 실패했다.
직전 라운드인 르망 우승자 마이크 콘웨이, 카무이 코바야시, 닉 드 브리스가 호흡을 맞춘 7호차(도요타 TR010 하이브리드)는 선두 BMW 15호차에 한 랩 뒤진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드 페널티로 인해 17위에서 출발했던 콘웨이가 운전대를 잡은 경기 초반부터 난항이 거듭됐다. 스타트 위반으로 5초 페널티를 받은 데 이어 경기 두 번째 시간에는 풀 코스 옐로(FCY) 규정 위반으로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까지 부과되며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레이스 후반 안개가 짙어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서 타 경주차들의 사고와 페널티를 틈타 톱10 진입을 노렸으나, 추가적인 순위 상승은 불가능했다.
8호차(세바스티앙 부에미, 브렌든 하트리, 히라카와 료) 역시 서킷 위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며 17위에 그쳤다.
14위로 출발해 첫 번째 피트스톱 이후 잠시 톱10에 진입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경기 두 번째 시간에 브랜든 하틀리가 주행하던 중 경쟁 하이퍼카의 무리한 인코너 진입으로 인해 우측 전방 서스펜션이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피트에서 수리에만 16분을 허비하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이후 드라이버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순위를 복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비록 상파울루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토요타 레이싱은 제조사 월드 챔피언십 부문에서 BMW M 팀 WRT를 5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반환점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에서는 7호차 드라이버들이 BMW 20호차 드라이버들과 함께 공동 선두 체제를 구축했으며, 8호차 크루는 선두와 19점 차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팀의 드라이버이자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코바야시는 “주말 내내, 그리고 결승에서도 퍼포먼스가 부족해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레이스 도중 몇 차례 실수까지 겹쳐 힘든 경기가 됐지만, 챔피언십 경쟁은 여전히 길게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레이스를 통해 배우고 보완해 오스틴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8호차로 분전했던 하틀리는 “첫 두 스틴트에서 열심히 싸워 9위까지 올라갔으나, 상대 차량이 코너 안쪽으로 파고들다 후륜이 잠기며 우리 차를 들이받아 서스펜션이 휘어버렸다”며, “사고가 없었다면 포인트 획득을 위해 충분히 싸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브라질에서 아쉬운 질주를 마친 토요타 레이싱은 향후 8주간의 여름 휴식기 동안 전열을 재정비한 후, 9월 6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COTA)에서 개최되는 WEC 차기 라운드 ‘론 스타 르망’에서 반격을 준비한다.
사진제공 = 토요타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