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RC 9R] 에반스·파자리, 에스토니아 랠리 쉐이크다운 공동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엘핀 에반스와 사미 파자리가 에스토니아 랠리 오프닝을 알리는 쉐이크다운 세션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주말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9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 쉐이크다운은 현지시간으로 7월 17일 오전 4.08km의 카스트레(Kastre)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 경주차를 타고 출전한 두 선수는 3번째 주행에서 똑같이 1분55초6을 기록하며 순위표 최상단을 나눠 가졌다. 이어 팀 동료인 카츄타 타카모토가 0.1초 차이로 3위에 랭크돼 토요타가 톱3를 휩쓸었다.
포인트를 리드하고 있는 에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파자리는 무전 인터뷰를 통해 “이곳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가장 좋아하는 두 개의 랠리”라며 기쁨을 표한 뒤, “경기를 즐기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첫 시작부터 엄청나게 빨라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고속 그래블 서킷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에스토니아에서 생애 첫 WRC 우승을 달성했던 올리버 솔베르그(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1분55초8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지난달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 우승에 이어 2연승을 노리는 팀 동료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1분56초1로 5위를 마크해 토요타가 톱5를 독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 i20 N 랠리1 진영에서는 티에리 뉴빌이 1분56초4를 기록해 6위로 팀 내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였으며, 팀 동료 아드리안 포모(1분57초5)와 에사페카 라피(1분57초7)가 각각 7위와 8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프랑스 출신의 포모는 경주차 세팅에 만족한 듯 단 두 번의 주행만으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M-스포트 포드의 존 암스트롱은 1분58초1로 9위에 올랐고, 조슈아 맥컬린이 0.1초 차이로 10위에 턱걸이했다.
반면, M-스포트 포드의 마르틴스 세스크스는 세 번째 주행 중 거친 충돌로 인해 전방 왼쪽 바퀴가 이탈하는 큰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1분58초3의 저조한 기록으로 11위를 기록했다.
푸마 랠리1 드라이버 중 최하위에 머문 세스크스는 오후에 시작되는 본격적인 스테이지 전까지 경주차를 긴급 수리해야 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쉐이크다운 결과가 본선 주행 기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각 팀과 드라이버들이 경주차의 셋업을 최종 점검하고 초반 페이스를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2026 FIA WRC 9라운드로 치러지는 에스토니아 랠리는 압축된 일정으로 진행됨에 따라 현지 시간 13시 03분 SS1을 시작으로 총 7개의 스테이지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이 예고되어 있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